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이번에는 교육 분야로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고 IT 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육 시장에 대한 IT 기업들의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아마존은 23일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교육용 소프트웨어 '텐마크 라이팅'(Tenmarks Writing)을 공개했다.

텐마크 라이팅은 초등 4~6학년 학생들이 짧은 작문 연습과 개별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교사들도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학생들을 위한 글쓰기 연습 수업 계획과 과제 등을 계획할 수 있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의 여러 학교에서 이 소프트웨어의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비용은 학생 한 명당 1년에 4달러로 책정됐다. 아마존은 빠른 시일 내에 7학년 이상의 고학년이 활용할 수 있는 버전의 소프트웨어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육 분야에 진출한 IT 기업은 아마존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과 애플은 이미 교육 시장에 진출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구글의 저가형 노트북인 '크롬북'은 미국 학교들에 교육용으로 대량 판매되고 있다. 2016년 교육용 전자기기 시장에서 구글 크롬북의 점유율은 58%다.

애플도 올 2분기에만 미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1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4월 저가 랩톱을 출시하며 학생 교육용 윈도우 10을 함께 선보였다.

클래이튼 크리스텐 연구소의 토머스 아넷 선임연구원은 "교육기관들이 IT 시대에 발맞춰 교육 현장에서 노트북이나 태블릿과 같은 기기의 사용을 필수화하고 있다"며 "IT 회사들에게 교육 시장은 크고 확실한 이익이 보장되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 아마존 텐마크 라이팅 실행 화면                        출처= 아마존

[유럽]
■ 佛 파리 테러 이후 주춤했던 관광객 발길 다시 늘어

-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파리 관광청이 발표. 파리를 방문한 중국과 일본 관광객 수는 지난 해에 비해 약 30%나 늘어났고, 미국, 영국 관광객 수는 작년보다 약 14.9% 증가.

- 올해 상반기 프랑스 내 호텔 숙박 예약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한 1640만 건을 기록했다고. 올 상반기 파리 방문객의 지출 비용은 지난해보다 약 13억달러 증가한 119억달러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고.

- 그간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은 지난 2015년 파리 연쇄 테러 발생 이후 크게 감소했다고. 지난해 프랑스 파리 관광객 수는 150만명으로 평년보다 약 9% 감소했다고.

- 프랑스 시장조사기관은 “지난해 관광산업이 프랑스 경제 성장률에 기여하는 비율은 약 0.2% 하락했지만, 또 다른 대규모 테러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관광 산업 성장세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

- 프랑스 파리 관광청 프레드릭 발레투 대표는 “올해 방문객 수가 다시 증가한 건 그 동안 꾸준히 캠페인을 벌인 결과”라며 “관광 특구로서 파리가 가진 경쟁력을 키워 갈 것”이라고 밝혀.

■ 獨 총선 한 달 앞 - '안정적 리더십' 메르켈, 적수 없다

- 독일 총선(9월 24일 예정)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으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4연임에 이변이 없을 것이란 게 대다수 분석.

- 현지 보수 매체 디벨트는 23일(현지시간)자 사설에서 “지난 12년간 엄마 노릇을 잘 해온 메르켈 리더십에 변화를 주려는 여론은 없다”며 여당인 기독 민주당(CDU)의 승리를 예상.

-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으로 꼽히는 메르켈 총리는 선거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정치 스타일과 브렉시트 등으로 고조된 전 세계적 '불안전성'에 대항한 '안정성'을 전면에 내세워.

- 반면 유력 경쟁자 사회민주당(SPD)의 마틴 슐츠(61) 대표는 소득 불균형 해소, 교육 및 기반시설 투자로 인한 경제 부흥을 전면에 내걸고 유세 중이지만, 독일 경제의 호황과 높은 취업률로 인해 유권자에 통하지 않고 있다고 AFP통신은 설명.

-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평균 38~30% 지지율을 얻고 있는 반면 SPD의 지지율은 22~25%에 그치고 있어.

[일본]
■ 日 도시바 변심, "반도체 매각 美 WD와 우선 협상"

-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 매각과 관련해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에 내준 우선 협상권을 제휴사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 측에 내주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

- 도시바는 이날 이사회에서 이달 중 '도시바 메모리' 매각을 마무리하기 위해 WD진영과 우선 협상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WD측에는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와 일본 정책투자은행, 미국 PEF 운용사 KKR(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이 동참한다고.

- 이들은 인수가로 2조 엔(약 20조 6650억 원) 가량을 제시할 전망. 도시바와 WD 측은 이달 말 최종 합의를 목표로 인수금액과 WD의 출자 형태 등에 대한 협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 도시바는 당초 지난 6월 SK하이닉스와 INCJ, 일본 정책투자은행, 미국 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이 속한 한·미·일 연합을 반도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지만, WD가 도시바 메모리 매각엔 자사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의 중재를 요청하는 등 반발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져. 

- 도시바가 끝내 WD쪽으로 마음을 돌리는 데는 은행들의 압박이 주효했다고. 도시바의 주거래 은행들이 이달 말까지 반도체 사업 매각을 끝내라며 도시바를 압박했다는 것.

 

[미국]
■ 美 7월 신규주택 판매 전월 대비 9% 급감 - 7개월 최저

- 미국의 지난달 새집 매매가 예상과 달리 전월대비 급감해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 2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9.4% 감소한 57만 1000호.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이자 1년 전보다 8.9% 감소한 수치.

- 상무부는 지난달 주택 착공과 건축허가가 감소한데 이어 신규 주택 판매도 예상과 달리 줄어들면서 주택 시장이 냉각되었을 가능성을 시사.

- 지역별 신규 주택 판매는 북동부 지역과 서부 지역에서 각각 23.8%, 21.3% 감소했고, 남부 지역도 4.1% 줄어. 반면 중서부 지역에서는 6.2% 증가.

- 7월 중 판매된 신규주택의 중위 가격은 31만 3700달러로 1년 전보다 6.3% 상승.

■ HP, 노트북 판매 호조에 2분기 실적 ‘껑충

- 미국 컴퓨터 제조사 HP가 노트북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2분기(5~7월)에 전망치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

- HP의 2분기 매출은 131억달러(약 14조 8000억원)로 전년보다 10% 증가.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 123억 1000만달러도 상회한 수준. 주당 순이익도 43센트로 전망치 42센트를 소폭 상회.

- 노트북·데스크톱·워크스테이션을 판매하는 HP 개인시스템 부문의 매출이 84억달러(약 9조5000억원)로 전년보다 12% 증가. 노트북 판매량이 16.4% 늘면서 데스크톱 판매 감소를 만회했다고.

- 지난해 9월 삼성전자로부터 인수한 프린터기 사업부문 매출도 47억달러(약 5조 3200억원)로 전년보다 6.2% 성장. 다만, 순이익은 6억 9600만달러(약 7880억원), 주당 순익은 주당 41센트로 전년(순이익 8억 84300만달러, 주당 순이익 49센트)보다 하락.

- 한편 HP 주가는 이날 호실적 발표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올 연초에 비해 27% 상승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