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가 하반기에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파킹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내비, 카카오파킹 등 네 가지를 핵심축으로 삼아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며, 카카오파킹을 제외한 세 개 사업은 이미 실시되고 있다.

카카오파킹은 부천시와의 협력이 시발점으로 보인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지난 23일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김만수 부천시장, 임명호 부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시, 부천시설공단과 공동으로 ‘주차 정보 공유 및 주차 서비스 업무 협약’ 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출처=카카오 모빌리티

지자체의 스마트 교통에 대한 로드맵과 카카오의 빅데이터 확보가 핵심이다. 현재 부천시는 부천시 교통정보센터를 마련하고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교통 정보 취합 및 응용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교통정보센터의 다양한 실시간 교통 정보를 카카오 모빌리티에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이를 활용해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부천시 관내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부천시 공영 주차장의 실시간 주차면 정보를 바탕으로 주차장을 추천받아 주차를 예약,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 입출차는 별도 과정 없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주차 요금은 주차장 출차 후 카카오페이를 통해 자동 결제된다.

부천시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쪽의 원할한 협력을 위한 행정 지원과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천시 김만수 시장은 “이번 제휴는 부천시 공영 주차장 정보와 카카오 모빌리티의 민영 주차장 정보의 통합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공공정보와 민간정보의 개방과 공유로 공유경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사례라는데 의미가 있으며, 각 기관이 가진 강점과 노하우를 활용해 주차뿐 아니라 다양한 교통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는 협업체계가 구축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제휴는 지자체와 민간 기업이 각자의 ICT기술을 활용해 협력하는 사례로써,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전국 각 지역에서 시민들의 이동과 주차 편의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제휴 모델을 타 지자체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