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오는 9월 1일부터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지난 10월 발표한 혁신안과 관련, 신규 채용과 비정규직 전환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그룹 하반기 채용 분야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등 45개관계사로 약 1300명(신입 공채 900명, 동계 인턴 400명)응 뽑는다.

하반기 지원 접수는 9월 1일부터 14일까지, 동계 인턴 지원 접수는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 서류전형 → 엘탭(L-TAB 조직·직무적합도검사) →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11월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더욱 강화한다. 우선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폭 늘리고, 롯데의 고유 조직·직무적합도검사인 엘탭의 변별력을 강화해 면접전형 대상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롯데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인재에서 찾기 위해 채용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특히 능력 중심 채용을 강화해 역량과 도전정신이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말까지 총 4600명의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 2200명씩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여기에 신규 사업과 퇴직보충 인력을 포함해 총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전환할 계획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인력은 유기계약직 직원으로, 현재 매장관리, 영업직, 사무보조직 등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직무별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인원은 매장관리 5400명, 영업직 1800명, 사무보조직 800명, 생산직 400명, 고객서비스직 400명, 전문직 200명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5년간 7만명 신규 채용과 3년간 1만명 정규직 전환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국내 경기 침체, 중국 사드 이슈 등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그룹 공채와 인턴 외에 계열사 채용, 경력사원 채용 등을 통해 상반기 약 7200명을 선발했다. 하반기에 6100명을 추가로 선발해 올 한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1만3300명을 채용한다. 롯데는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점진적으로 채용인원을 늘려 2017년부터 향후 5개년간 약 7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