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매일 꾸준히 할 수 없다면 운동의 프로그램은 단순할수록 좋다. 일반인이 운동으로 인해 부상을 입거나 운동 결과가 나쁜 결과를 초래했다면 그 이유는 보디빌더를 연상케 하는 잘못된 운동이나 자신에게 맞지 않은 부적절한 동작을 모방하고 따라했기 때문이다.

운동을 결심한 후 시간에 쫓기며 많은 양을 소화하고 복잡한 프로그램을 따라하느니 장기적으로 몸을 이해하고 반복수, 세트수, 중량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소개했던 모든 동작들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하고 단순한 동작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반복수를 늘려만 주어도 골프스윙 내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자세들이다.

몸의 균형을 잡으며 하체운동에도 도움이 되는 간단한 운동을 알아보자. 우선 바로 선 자세에서 정면을 응시한다. 그리고 <사진1>처럼 왼발과 오른팔을 올려 중심을 잡는다. 이때 왼팔을 자연스럽게 뒤로 하게 되는데 이렇게 서 있는 자세만으로도 발목에 중심을 잡기가 어렵다. 이럴 때는 편하게 서 있을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두고 훈련을 하다 <사진2>처럼 스케이트를 타는 자세처럼 낮게 엎드린다.

다시 반동을 이용해 일어나 <사진1>처럼 자세를 만들고 다시 <사진2>를 반복한다. 하체운동뿐 아니라 몸의 균형에 적합한 운동이며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 중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 이상적인 운동이다. 양쪽으로 각각 20회씩 3세트. 몸의 칼로리를 태우고 싶다면 연속 5분씩 양쪽을 번갈아한다.

퍼팅감을 쑥쑥 키워주는 요령 ② 올바른 그립잡기


퍼팅 시 눈의 위치에 이어 그립을 올바로 잡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그립을 올바로 잡는다는 의미는 결과와 깊은 관계가 있다. 즉, 그립을 어떻게 잡는지에 따라 스트록 자체가 달라지며 스윙의 모양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먼저 <사진1>을 보면 양쪽 엄지손가락이 겹치는 느낌이다. 손목 또한 일정한 각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사진2>와 같은 손목 꺾임의 결과로 나타나게 돼 결국 공을 그린 위에서 똑바로 보내지 못하고 탑볼을 치거나 타깃보다 공을 왼쪽으로 보낼 수 있는 확률을 높이게 된다.

<사진3>을 보면 현저하게 <사진1, 2>와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첫째, 양쪽 엄지손가락이 나란히 그립 위에 일자 모양으로 놓여 있고 손목의 각도는 손바닥이 홀컵과 목표 타깃과 일치하도록 잘 세워져 있다. 이는 스윙 중에 <사진2>와 같은 모양이 나오지 못하도록 함과 동시에 시각적으로도 손이 타깃으로 밀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사실 이 동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사진3>의 엄지 손 모양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바른 스트록, 똑바로 올리고 지나가는 스윙의 궤도를 만드는 첫 번째 단추 역할을 한다. 백스윙을 바로 들어야 팔로드로우도 바로 갈 수 있듯 모든 시작이 그립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민선 프로 minnywear@gmail.com
LPGA멤버, KLPGA정회원, 자생 웰니스센터 ‘더 제이’ 헤드프로, 방송인

최원영 uni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