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유적 공간, 162.2×130.3㎝ oil on canvas, 2010

 

李石柱作家一直选用的主题是“我们的生活”。他的工作经过漫长的时间,绘画样式、题材经过多次的变化,从生命的形体转变为无音的内在故事。

이석주 작가의 일관된 주제는 ‘우리들의 삶’이다. 오랜 세월 동안 양식과 소재는 변화를 거듭했지만 그의 작업은 살아있는 자(者)가 무음(無音)으로 토하는 내적 이야기를 가시적으로 엮는 것이었다.

 

▲ 사유적 공간, 91×72.7㎝ oil on canvas, 2010

 

作家以Depaysement技法绘制他选择排放的日常事物,并对这些题材注入极端的意识。譬如杨·维梅尔的《戴珍珠耳环的少女》、安格尔的《大宫女》、褪色的影片海报、破旧的书、即将枯萎的花朵等这些题材一样,作家的主题形态皆停在超越性的空间里。

베르메르의 터번을 두른 소녀, 앵그르의 오딜리스크, 빛바랜 낡은 영화 포스터, 낡고 구겨진 책, 금방이라도 시들어 버릴 것 같은 꽃 등을 무한하고 초월적인 공간 속에 위치시키고 있다. 이석주 화백의 일상적 사물들의 병치는 초현실주의의 데페이즈망 기법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혹은 소재에 대한 극단적인 집착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 사유적 공간, 194×97㎝ oil on canvas, 2009

 

然而,李石柱的作品与芬兰虚空派的静物画不同的是,他没有对每一个对象赋予象征性意义,而是放大对象的单面,试图给人们传达事物的内在故事;假如说每一个放大的事物单面都失去了基本功能,就像一个人一样寻找时间的残骸。

서양화가 이석주는 네덜란드 바니타스 정물화처럼 사물 하나하나에 상징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단면을 클로즈업해서 그 물성을 통해 심연 깊숙이 감추어져 있는 이야기를 무언으로 전달하길 원한다. 클로즈업 된 사물의 단면들은 일상적 기능에서 이탈되어 잃어버린 시간의 잔해를 찾아 나선다.

△文=金贤华淑明女大美术史系教授)/김현화(숙명여대 교수, 미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