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EIU

멜버른이 또 세계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CNN이 보도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를 발간하는 이코노미스트 그룹의 경제분석기관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선정하는 ‘세계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서 호주의 멜버른이 7년 연속으로 1위에 선정됐다.

멜버른은 안정성, 의료, 문화 및 환경, 교육, 인프라 등의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7.5를 기록해 140개 대상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가 97.4점을 얻어 2위에 올랐고, 캐나다의 뱅쿠버가 97.3점을 얻어 3위에 오르면서 각각 2016년의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 1년 동안 상위 순위에서 큰 변동은 없었고, 아이슬랜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가 89.9점을 얻어 지난해 50위에서 37위로 13단계 뛰어 올라 가장 큰 변화를 보였고, 맨체스터가 테러의 영향으로 43위에서 51위로 떨어졌다.

이 조사의 편집인인 존 코피스테이크는 “테러 공격과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제적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전쟁, 기아, 정치적 불안으로 파괴된 도시가 순위의 하단에 있음을 지적했다.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가 30.2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나리지리아의 라고스, 리비야의 트리폴리가 각각 36점과 36.6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 출처= EIU

 

[미국]

■ 트럼프, 美 ‘국립공원 플라스틱 생수병 판매 금지’ 폐지
- 그랜드 캐년 같은 국립공원에서 플라스틱 생수병 판매를 금지하던 정책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폐지하자 환경보호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고 영국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

- 환경보호단체인 국제 기업 책임(Corporate Accountability International)의 로렌 드뤼샤 플로레스 이사는 "금지 정책은 생수병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이들이 서로 윈윈(win-win) 하는 것이었다"며 비판.

-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 자신과 가족이 마실 물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방문객의 몫"이라며 방문객들이 공원내 지정된 장소에서 자신이 가져온 물병에 물을 채우도록 계속 권장할 것이라고 말해.

- NPS는 2011년 미 전역의 417개 연방공원에서 플라스틱 생수병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했고, 그랜드 캐년 등 23개 국립공원들이 이 정책을 시행. 그랜드 캐년의 경우 공원 쓰레기의 20%가 플라스틱 생수병이라고.

- 가디언은 플라스틱 생수병 판매 금지 정책이 바뀐 것은 국제생수제조협회(IBWA)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부터 지속적으로 로비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보도. 

■ 아마존, 미국 산업자재 공급시장도 점령하나

-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국에서 산업자재 공급 시장의 생태계를 빠르게 파괴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1일(현지시간) 보도.

- 아마존이 산업자재 조달 분야에 진입한지 5년 만에 기존 공급업체들을 빠른 속도로 멸종시켜나가고 있다는 것.

- 아마존은 2012년 조명 스위치, 유압밸브 등의 산업자재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서비스 '아마존 서플라이'를 시작해 지난 달까지 이 분야에서만 1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현재 미국의 산업자재 부품 시장 규모는 1300억 달러(약 150조원)로 추정.

- 산업자재 주문의 경우 업체 재고 상황에 따라 납품까지 수 주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마존은 수 많은 공급업체를 확보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늦어도 수 일 내에 배달이 가능하다고.

- 북미에서 가장 큰 산업부품 공급업체로 연간 10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자랑하는 W W 그레인저는 최근 온라인 납품이 대세로 떠오르자 이번 여름 들어 부품가격을 최대 25%까지 낮췄다고.

[중국]

■ 중국 기업에 해외 인수합병 ‘사실상 중단’ 지시 내려져

- 중국 당국이 해외 인수합병(M&A)을 활발히 해온 중국기업에 사실상 투자 중단을 지시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 등 경제 매체가 21일 보도.

- 중국 국무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통지서에서 중국의 해외투자 범위에 대한 규제를 발표했으며, 이번 통지로 인수합병이 전면 정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

- 당국은 금융시스템의 레버리지(차입)와 리스크를 줄이려는 대책의 일환으로 중국기업이 해외 부동산, 호텔, 오락업체, 스포츠 클럽 등에 투자하는 것을 제한할 방침을 명확히 해.

- 도박과 포르노 등 사행산업에 대한 해외투자도 금지하는 한편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연관한 투자는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고.

- 중국기업의 국외자산 매수는 2016년 사상 최대인 2460억 달러(약 280조 1940억원)를 기록했지만 올해 1~6월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격감.

[아시아]

■ 태국 2분기 경제성장율 3.7% - 4년 만에 최고 호조

- 태국의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고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

-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청(NESDB)는 이날 4~6월 분기 GDP 신장률이 2분기 연속 확대하면서 4년 만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해.

- 개발청에 따르면 이 같은 호조는 주력 산업의 하나인 농업 분야가 견조한 모습을 보인데다가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증대한 것에 힘입은 바가 컸다고.

- 태국 경제는 지난해 10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서거하면서 국가 전체가 1년 동안 복상 기간에 들어가 개인소비 침체 등 영향을 받았으나, 최근 경기회복 움직임이 확산됐다고.

- 개발청은 2017년 전체 GDP 성장률을 종전 예상치보다 0.2% 포인트 상향한 3.5~4.0%로 전망. "올해 후반에 수출과 개인소비, 기업설비 투자가 애초 예상 이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낙관.

[일본]

■ 구인난 시달리는 일본기업, 시간제·성소수자 근로자 문호 확대

- "누구라도 좋다.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라" - 일손 부족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일본기업들이 시간제 근로자와 성소수자 등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1일 보도.

- 산별 노조인 UA젠센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시간제 근로자 임금 인상률은 전년 대비 2.28%로 사상 최고를 기록.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이 높은 것은 정규직에 비해 사람을 구하기 더 어렵기 때문. 기업의 구인 규모를 구직자 숫자로 나눈 유효구인배율은 6월 기준으로 시간제근로자의 경우 1.8배로 정규직(1.01배)보다 훨씬 높아.

- 현재 시간제를 포함한 비정규직은 일본 전체 근로자의 40% 가량을 차지하며 평균 임금 수준은 정규직의 60% 선. 사실상 완전 고용(6월 실업률 2.8%) 상황에서 시간제를 비롯한 비정규직 직원을 구하기 위해선 처우 개선 외엔 방법이 없는 셈.

- 성소수자(LGBT)에 대한 기업 지원 역시 늘고 있어.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이 올 초 실시한 조사에서 성소수자 지원책 마련에 나선 기업은 10곳 중 8곳. 구체적으로는 각종 휴가 및 상여금 지급 규정 등에서 규정하는 '배우자'의 범위에 동성 파트너까지 포함시키고 있다고.

- 표면적인 이유는 지난 5월 게이단렌이 내놓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금지 지침이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인력 확보라는 것이 일본 언론의 분석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