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기 전 주목해야 할 시계가 있다. 가볍고 스타일리시한 나토 밴드 워치가 바로 그 주인공. 나토 밴드는 나토군을 위한 군용 시계에서 유래한 것으로 초기엔 군복 빛깔과 같은 카키와 그레이 컬러 등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엔 다양한 패턴과 컬러가 더해져 줄질을 대표하는 스트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닉 우스터를 비롯한 유명 패셔니스타들이 나토 밴드 워치 스타일링을 즐겨 하면서 나토 밴드 워치의 인기가 나날이 치솟자, 명품 시계부터 중저가 패션 시계까지 다양한 시계 브랜드가 해마다 나토 밴드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나일론을 주재료로한 나토 밴드는 가볍고 통풍이 잘되며, 건조가 빨라 덥고 습한 여름에 특히 차기 좋다. 올여름 멋진 나토 밴드 시계를 마련하고 싶다면 여기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이 마련한 TOP 7 리스트가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일곱 점의 시계는 가격과 상관없이 알파벳순으로 나열했다.

 

쇼파드 해피 오션 블루 라즈베리 & 블루 터쿼스

▲ 브랜드 첫 여성용 나토 밴드 시계, 해피 오션 블루 라즈베리 & 블루 터쿼스. 출처=쇼파드

쇼파드에서 만든 나토 밴드 시계라니. 얼핏 상상이 안 가는 조합이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쇼파드는 그 어떤 나토 밴드 시계보다 우아하고 화려한 시계를 선보였다. 해피 오션이란 이름의 시계는 여성용 다이버 워치이자 쇼파드 최초의 나토 밴드 시계다(여성용 기준). 톤업된 네이비 컬러의 나토 밴드는 청량한 느낌을 배가했다. 필요에 따라서는 함께 제공되는 러버 밴드를 매치할 수 있다. 다이얼에는 해피 다이아몬드 컬렉션에서만 볼 줄 알았던 다이아몬드 디테일을 고스란히 옮겨 놨다. 디자인만큼 기능 역시 부족함이 없다. 쇼파드 매뉴팩처에서 손수 만든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01.01-C를 장착한 덕분에 최대 60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정확한 시간을 보장한다. 방수 역시 최대 300m까지 무리가 없다. 가격은 1186만원.

 

프레드릭 콘스탄트 클래식 쿼츠

▲ 나토 밴드로 캐주얼한 매력을 더한 클래식 쿼츠.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캐주얼 차림에 제격인 시계다. 프레드릭 콘스탄트 클래식 쿼츠를 본 첫인상이다. 케이스는 이름 그대로 클래식한 멋을 고스란히 전하지만 스트랩이 반전이기 때문이다. 나토 밴드를 적용한 덕인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카키는 물론 원하는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무리 없이 소화한다. 다이얼은 군더더기가 없다. 시간을 알려주기 위해 필요한 것들만 올려져 있다. 3시와 9시 방향에는 데이트 창과 스몰 세컨드가 대칭을 이뤄 안정감을 준다. 무브먼트는 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해 별도의 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 배터리의 지속 시간은 대략 25개월이라고 프레드릭 콘스탄트 측은 설명한다. 시계의 가격은 100만원대다.

 

구찌 르 마르쉐 데 메르베

▲ 화려한 나토 밴드가 시선을 가두는 르 마르쉐 데 메르베. 출처=구찌

나토 밴드의 매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시계다. 구찌가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나토 밴드 워치로 패셔니스타들의 지갑 공략에 나섰다. 시계 다이얼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나일론 소재 다이얼 위엔 호랑이 모티브가 수 놓아져 있고, 구찌의 시그니처인 삼선 스트라이프를 사용해 누가 봐도 ‘구찌 시계’임을 알 수 있다. 직경 38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다이얼 위엔 시침과 분침만 올려 공들여 수놓은 호랑이 얼굴을 방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블루/레드/블루 나토 밴드 위엔 ‘L'Aveugle par Amour(사랑에 눈이 멀다)' 문구가 새겨져 있다. 시계의 가격은 118만원이다.

 

IWC 마크 18 ‘트리뷰트 투 마크 11’

▲ 밀리터리 무드를 고스란히 담은 마크 18 ‘트리뷰트 투 마크 11’. 출처=IWC

IWC는 파일럿 워치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과거부터 파일럿 워치에 공을 들인 덕인데 올해 역시 의미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오리지널 마크 11을 기리는 파일럿 워치 마크 18 ‘트리뷰트 투 마크 11’이 그 주인공. 마크 11은 1948년 영국 공군을 위해 제작된 시계로, 파일럿 워치의 정석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시계다. 리미티드 에디션 역시 원작의 느낌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블랙 컬러의 다이얼과 클래식한 핸즈 등 마크 11의 캐릭터를 잘 살렸다. 스트랩 역시 카키 컬러의 나토 밴드를 장착했고, 무브먼트는 칼리버 35111이 탑재됐다. 마크 18 ‘트리뷰트 투 마크 11’ 에디션은 마크 11의 제작연도를 기념하기 위해 1948점 만들어졌다. 가격은 560만원.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스피디 튜즈데이 리미티드 에디션

▲ 빈티지한 멋이 일품인 스피드마스터 스피디 튜즈데이 리미티드 에디션. 출처=오메가

올해 출시된 스피드마스터 중 가장 화제를 모았던 시계다. 오메가 역사상 최초로 온라인 독점 판매를 시도한 모델로, 한정 제작된 2012점의 시계가 출시 4시간 15분 32초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인스타그램 인기 해시태그인 #Speedytuesday가 탄생한 해를 기념해 2012점 한정 제작했고, 1978년에 출시된 알래스카 프로젝트 III 모델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매트한 질감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타키미터 눈금이 새겨진 알루미늄 베젤을 장착했고, 리버스 판다(검은색 배경과 흰색 창의 조합) 다이얼이 블랙&화이트 나토 밴드와 찰떡궁합을 과시한다. 나토 밴드는 함께 제공되는 브라운 가죽 스트랩과 호환 가능하다. 시계의 가격은 700만원대다.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300M 칼리버 5 오토매틱 카무플라주

▲ 포인트 액세서리로 제격인 아쿠아레이서 300M 칼리버 5 오토매틱 카무플라주. 출처=태그호이어

태그호이어는 최근 다양한 콘셉트의 아쿠아레이서를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카무플라주 패턴이 그려진 아쿠아레이서 300M 칼리버 5 오토매틱 카무플라주는 단연 돋보인다. 바젤월드 2017에서 선보인 시계로 화려한 카무플라주 패턴이 일품인 시계다. 다이얼은 물론 스트랩까지 덮인 카무플라주는 다소 과한 느낌을 주지만 액세서리로는 손색이 없다. 덕분에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화려한 나토 밴드를 경험할 수 있다. 기능 역시 눈에 띈다. 직경 43mm의 티타늄 케이스는 최대 300m의 방수를 보장한다.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5는 아쿠아레이서 300M 칼리버 5 오토매틱 카무플라주의 정확한 시간을 알려준다. 가격은 334만원이다.

 

티파니 CT60

▲ 크로노그래프 버전(좌), 쓰리 핸즈 버전 CT60. 출처=티파니

티파니가 시크한 나토 밴드 워치를 선보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 컬러로 무장한 CT60을 출시한 것. 버전은 두 가지다. 쓰리 핸즈 모델과 크로노그래프 버전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시, 분, 초, 날짜만 간결히 전하는 쓰리 핸즈 모델은 직경 40mm의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 버전의 직경은 42mm다. 케이스 소재와 무브먼트 구동 방식은 동일하다. 두 시계 모두 모노톤 나토 밴드를 장착했고 최대 42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100m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쓰리 핸즈 모델의 경우 700만원대, 크로노그래프 버전은 900만원대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티파니 부티크에서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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