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239개 산란계 농장 전수 검사와 추가 보완검사를 벌인 결과 총 52개 농장의 계란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국내산 계란 살충제 검출과 관련,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 결과 및 후속조치와 부적합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 대한 추적조사 및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수검사에서는 49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나왔고, 추가로 한 보완 검사에서는 3개 농장(전북 1, 충남 2)이 플루페녹수론 검출로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52개 농장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총 5개로 피프로닐(8농장), 비펜트린(37농장), 플루페녹수론(5농장), 에톡사졸(1농장), 피리다벤(1농장)이다.

정부의 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 명단은 아래와 같다. 

▲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부적합 52개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검출 확인 즉시 출하 중지 조치를 하고, 해당물량에 대해 회수·폐기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농관원·지자체 관계기관 합동으로 18일부터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부적합 농가의 오염된 계란 폐기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현장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식약처는 농식품부가 재검사한 420개 농가 중 3곳(전북1, 충남2)에서 플루페녹수론이 추가 검출돼 해당 농가의 판매업체를 신속히 조사하고 보관 중인 부적합 계란은 압류·폐기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총 163개 수집·판매업체에서 418만3469개(92.7%), 840개 마트·도소매 업체에서 29만2129개(6.5%), 9개 제조가공업체에서 2만1060개(0.5%), 605개 음식점 등에서 1만5271개(0.3%)를 압류했다.

9개 제조가공업체 중 3개 업체는 부적합 계란 34만8000개를 공급받아 빵 및 알 가열성형제품(훈제계란 등)을 제조해 주로 뷔페식당 또는 마트․소매점 등을 통해 판매된 것을 확인했고, 소진되고 남은 제품을 폐기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