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DB, 사진: 박재성 기자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주식 5800만주를 2900억원에 취득한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이로써 한국금융지주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58%로 늘어나게 됐다.

카카오뱅크의 여수신 총액은 지난 11일 기준, 출범 약 2주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 4개월이 넘는 시점에 여수신 총액이 1조3400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카카오뱅크의 파급력은 상당하다.

하지만 두 인터넷은행 모두 대출액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증자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은산분리 규제를 고려하면 증자에 있어서 케이뱅크보다는 카카오뱅크가 단순하지만 폭발적인 대출액 증가는 증자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1일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한편, 한국금융지주는 내달 초까지 카카오뱅크 유상증자 대금 2900억원을 납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