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종일 주빌리은행 은행장과 신종백 MG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이 채권소각 등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주빌리은행 제공

17일 주빌리은행(공동은행장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교 교수, 이재명 성남시장)과 MG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사장 신종백. 이하 ‘새마을금고재단’)은 삼성동 새마을금고중앙회 회관 11층 중회의실에서 ‘소액 장기연체 서민 빚 탕감’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주빌리은행은 새마을금고 재단의 지원금으로 장기 소액 채권을 채권시장에서 매입하여 소각할 예정이다. 주빌리은행은 “채권소각 대상자가 다중 채무자인 경우 해당 채무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금융복지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 재단은 이번 협약으로 채무 취약계층의 자활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활 프로그램은 채권소각 대상자 중 신청 희망자에 한해 난방비 또는 통신비 등을 지원 안내하거나 개인회생, 파산제도와 같이 법률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자활프로그램은 오는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주빌리은행과 새마을금고 재단은 “채무를 소각하는 대상은 매입기준 10년 이상 연체된 원금 1000만원 이하 장기채권으로 약 만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빌리은행 유종일 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MG 새마을금고 재단과 같은 금융사 계열 공익재단이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을 두고 그들의 장기 연체 채권을 소각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빚 문제에 대한 상담을 통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어 이번 협약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MG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 신종백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의 신용회복과 자활을 도모하여 지역사회의 균형적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히며 “채무 장기연체자들의 빚 탕감을 통해 금융사각지대의 인권 보호와 재기를 돕는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