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니커크가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에서 매서운 스피드로 우승을 차지한 것. 그는 400m를 43초98에 주파하며 월드 챔피언의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인 43초03에는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여전히 그는 트랙 위 최강자였다. 그의 경기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 바로 시계. 가벼운 몸놀림이 관건인 육상에서 손목시계를 차고 경기에 임한 것이다. 초록빛 유니폼과 잘 어울리는 시계의 정체는 리차드 밀의 신제품이다. 이름은 RM 67-02. 대회가 열리기 며칠 전 리차드 밀이 그에게 헌정한 시계로, 32g이라는 가벼운 무게와 남아공 국기에서 영감을 받은 배색이 특징이다.

 

▲ 리차드 밀이 반 니커크에게 헌정한 시계, RM 67-02. 출처=리차드 밀

과자 한 봉지보다 가벼운 무게의 시계가 탄생한 데엔 신소재의 공이 컸다. 리차드 밀은 선수와 혼연일체를 이루는 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무게, 두께, 인체공학적 속성을 모두 고려해 RM 67-02를 완성했다. 케이스는 카본 TPT와 쿼츠 TPT로 제작해 내구성과 경량성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이름조차 생소한 둘은 리차드 밀이 독점 개발한 소재로 카본과 실리카 섬유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필라멘트 층을 회전, 압축, 가열해 제작한다. 신소재로 만든 케이스는 가볍고 충격 흡수에 탁월해 경기 도중 착용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 게다가 겹겹이 쌓인 필라멘트 층이 만들어내는 줄무늬 패턴 덕에 시각적인 만족도 또한 높다. 신소재 케이스에 매치한 컴포트 스트랩은 탄성이 있어 선수의 손목에 딱 맞게 체결되며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어 경기 중에도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다.

 

▲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바심이 착용한 RM 67-02. 출처=리차드 밀

한편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높이뛰기 금메달을 차지에 화제에 오른 카타르 선수 무타즈 에사 바심 또한 RM 67-02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리차드 밀의 공식 파트너가 된 바심은 ‘미스터 하이점프’라는 별명에 걸맞게 올림픽 메달을 두 차례 이상 거머쥔 선수로, 그의 개인 최고 기록(2m43)은 세계 기록(2m45)에 단 2cm 부족한 수준이다. 이번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m35 위에 설치된 바를 단숨에 뛰어넘어 정상에 올랐다. 바심이 착용한 RM 67-02는 카타르 국기를 모티브로 핑크와 화이트 컬러가 돋보이는 시계다. 소재나 기타 스펙은 반 니커크의 시계와 동일하다. 가로세로 38.7 X 47.5mm의 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30m 방수와 50시간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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