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자사의 간편 송금 서비스가 지난해 4월 서비스 출시 후 처음으로 월간 송금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간편결제에서 간편송금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의 발 빠른 대응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카카오페이 송금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8월 총 송금액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 총 누적 송금액이 995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 출처=카카오페이

단기간에 카카오페이 송금액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는 강력한 마케팅 전략과 송금한도가 거론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1일 송금한도를 100만원으로 상향하는 한편 이슈 메이커를 활용한 재미있는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간편송금에 은행 계좌만 연결하면 한정판 이상민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100%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금융기관과의 연동도 송금액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0일 우리은행이 카카오페이 제휴사로 추가되면서 총 17개 금융기관의 계좌를 연결해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계좌로’ 송금 기능을 활용하면 시중 모든 금융기관과 100% 호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