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기린맥주 페이스북

니혼게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의 영문판 닛케이아시안리뷰(NAR)은 17일 일본의 주류업체 기린 맥주(Kirin Brewery)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양조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AR에 따르면 기린 맥주는 미쓰비시(三菱) 종합연구소와 인공지능 양조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르면 올해 안에 시범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린맥주의 인공지능 양조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원하는 맥주의 맛과 향, 알코올도수 등 조건을 설정하고 그에 맞춘 맥주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맥주 업계는 기린맥주가 양조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이유를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린맥주 관계자는 “맥주 생산에 인공지능을 사용하면 생산자에게 맥주 생산의 전문성을 이전하는 작업을 간소화 할 수 있다”며 “이전보다 더 효율적인 맥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식품업계에서는 인공지능을 제품 생산에 적용하는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의 식품업체 아지노모토(味の素)는 자사의 주력 제품인 조미료의 주원료인 아미노산의 발효 공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