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정부 주도의 ‘건설 붐’ 영향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필리핀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6.5%로 로이터통신의 예측치 6.2%를 상회했다. 로이터통신 측은 “조사 과정에서 예측한 성장률보다 빠르다”고 밝혔다.

이날 에르네스토 페르니아 필리핀 경제 기획부 장관은 “올해 경제 성장 목표치인 6.5%에서 7.5%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필리핀은 건설경기 호황과 농업부문의 성장으로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다른 동남아시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글로벌 수요 개선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필리핀의 상반기 수출은 14% 가까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도 개선됐다.

한편 필리핀의 2분기 가계소비는 5.9% 증가했고, 정부 지출은 1분기보다 7.1% 증가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연구원 유지니아 빅토리는 “가계소비와 정부 지출의 점진적인 증가는 경제가 탄력을 얻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 필리핀 수도 마닐라 전경. 출처=픽사베이

[글로벌]

■ 아연, 중국 인프라 개발에 힘입어 가격 치솟아

-아연,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가격이 중국의 수요 급증으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

-1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3개월물 가격은 장중 전일보다 5.8% 뛰어 톤당 3132.5달러를 기록.

-아연 선물가격이 3000달러를 상회한 것은 2007년 10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며, 중국의 인프라 개발에 따른 수요 급증과 달러 약세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

-전일 국제통화기금(IMF)이 2018년~2020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6.0%에서 6.4%로 상향 조정한 낙관적인 전망도 아연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

-옌스 페데르센 단스케 은행은 “아연 가격이 펀더멘털 관점에서 볼때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

■ 무디스, 아시아 철강업 전망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시아 철강 산업 전망에 대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고 17일 밝혀.

-무디스는 “아시아 철강 기업들의 수익성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개선되면서 앞으로 12개월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

-무디스는 중국의 과잉 철강 설비가 축소되고 있고, 대체로 수요가 안정적이어서 철강기업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측.

-또한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여전히 50을 웃도는 등 세계 철강 시장인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를 보인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분석.

-무디스는 “일본과 한국의 철강업체들이 비용절감과 프리미엄 제품 생산 촉진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언급.

[중국]

■ 중국 공산당, 상장기업 경영에도 깊숙이 관여…288개 기업 정관 고쳐

-중국 공산당의 상장기업에 대한 간섭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닛케이신문이 17일(현지시간) 보도.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최소 288개 기업이 공산당의 경영 개입을 인정하도록 정관을 고친 것으로 조사.

-이는 7월 말 중국 본토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총 3314개사 가운데 8.7%에 이르는 규모.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4월과 7월 사이 197개 기업이 정관을 바꿀 정도로 최근들어 당의 개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닛케이는 공산당이 기업경영의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있도록 정관을 고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

■ 중국 농업부, “우리 계란은 안전하다”

-‘유럽발 살충제’ 계란 공포가 전 세계 19개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농업 당국이 자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계란은 안전하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혀.

-농업부 농산물 품질안전관리감독국 진파중 부국장은 “중국 본토 시장으로 유입된 유럽산 계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언급.

-그는 또 “당국은 유럽발 살충제 계란 사태의 발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한편 홍콩에서는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살충제 계란’ 이 유통된 사실이 확인된 바 있어.

[일본]

■ 일본정부, 선진 금융기법 수입위해 외국계 금융사 적극 유치

-외국계 금융사들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일본에 재진출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7일(현지시간) 보도.

-캐나다 토론토도미니언 은행은 9월 일본에서 증권업무를 시작. 영국 종합 금융업체 리걸앤드제너럴 그룹도 연내에 일본 법인을 설립할 예정.

-일본정부는 선진 금융기법을 수입하기 위해 심사 시간을 짧게 단축하는 등 외국 금융기관의 복귀를 후원하고 있어.

-금융청은 2020년까지 4년간 모두 40곳의 외국 금융기관 유치를 목표로 국제 회의 등에서 일본 금융시장의 강점을 홍보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