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가 1년간 8%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7월 말 기준 305만5000원으로 6월에 비해서는 1.43%가, 1년 전에 비해서는 8.04% 상승했다.

▲ 출처=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6일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이 같은 내용의  7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으로 전달에 비해 전국 17개 시·도 중 5 개 지역은 상승, 8개 지역 보합, 4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50만8000원으로 전달에 비해 0.30% 상승했고,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3.20% 상승, 기타지방은 0.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은  지역 내 분양가격에는 변동이 없으나, 일부 지역의 전년 동월의 분양내역이 집계대상에서 제외돼  평균 분양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전국 규모별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달과 비교해 전용면적 85㎡초과 102㎡이하(2.03%), 전용면적 60㎡이하(1.62%)순으로 상승했다. 7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1만2364세대로 전월대비 1만6082세대(57%) 감소, 전년동월대비 9141세대(43%) 감소했다.

7월 수도권의 신규분양세대수는 총 6030세대로 1년 전에 비해 58%(8287세대)가량 감소했으나  전국 분양물량의 48.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는 총 2287세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13%(327세대), 기타지방은 총 4047세대로 1년 전에 비해 12%(527세대)가량이 각각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7월 서울지역에서 구로구와 노원구, 서대문구, 영등포구의 재개발 사업장을 중심으로 1896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노원구와 서대문구, 영등포구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높게 새로 분양됐으나,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구로구에서 신규분양이 이뤄지면서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1.41% 하락한 657만3000원을 기록했다.

인천지역의 경우 남구에서 127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서구와 연수구, 중구의 영향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달에 비해 0.14%가 하락한 332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고양시와 남양주시, 양평군, 의정부시에서 총 4007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달에 비해 4.01% 상승한 362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5대광역시 중 부산지역은 서구와 수영구, 해운대구에서 총 1637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달에 비해 0.05% 하락한 361만40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전지역은 유성구에서 650세대 신규분양됐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보다 0.02% 하락한 273만80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구 지역은 이달 신규분양이 없었으나,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달성군과 북구가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되며 ㎡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달에 비해  19.23% 상승한 387만원으로 집계됐다

강원지역은 원주시에서 총 1160세대 신규분양이 이루어졌다. 원주시에서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이 이루진 영향과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속초시의 영향이 더해져, ㎡당 평균 분양가격은 0.71% 상승한 214만6000원을 기록했다.

전북지역은 부안군에서 198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31% 하락한 21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남지역은 목포시에서 49세대 신규분양 됐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달에 비해 0.02% 상승한 214만70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북지역은 문경시에서 154세대가 신규분양 되었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05% 하락한 238만20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남지역은 밀양시와 사천시에서 총 2261세대가 신규분양 됐다. 기존 분양가격보다 높게 분양된 밀양시와 사천시의 영향과,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김해시와 양산시, 창녕군의 영향이 더해져,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83% 상승한 246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은 제주시에서 55세대가 신규분양됐다. 기존 분양가격보다 높게 분양된 제주시의 영향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1.86% 상승한 333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김성우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연구센터 연구위원은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역으로 지정된 서울지역의 청약수요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면서 "지방시장의 경우 풍선효과에 따른 국지적 청약과열 현상이 예상되나 시기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려있어 대부분 지역의 청약수요는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