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계부채가 2분기 기준 12조84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5520억 달러 증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재닛 옐런은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총 미국 가계부채가 12조840억달러로 2009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된 전체 부채 비율은 4.8%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그러나 연준은 신용카드 잔액이 연체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위험 수준이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앤드류 호와트 연구원은 “대출 기준 완화로 신용 등급이 낮은 채무자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연체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신용카드 연체 흐름 상태는 미래 추세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한달간 신용카드 연체비율은 6.2%로 지난해 2분기 5.1%보다 1.1% 포인트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신용카드 연체 비율은 금융위기(2007년~2009년)의 13%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나, 석달간 연체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신용카드 의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미국의 2분기 모기지 부채는 8조690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290억달러 증가, 학자금 대출 규모는 1조3400억달러로 전년보다 850달러 늘어났으며 자동차 할부대출로 인한 부채는 1조1500달러로 550억달러 증가했다.

[동남아]

■ 베트남, 청량음료에 10~20% 특별 소비세 부과…비만 유발 우려

-베트남 정부가 오는 2019년부터 청량음료에 특별소비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

-베트남 재무부는 “비만을 유발하는 당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청량음료 소비를 규제하는데 도움될뿐 아니라, 국제 흐름에도 일치한다”고 밝혀.

-한편 재무부는 2019년부터 담배에 특별소비세를 현재의 70%에서 75%로 인상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어.

-담배에 부과하는 특별소비세가 인상될 경우 베트남은 연간 4조동(2018억8620만원)의 세수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아시아]

■ 일본, 내년부터 ‘근무하기 좋은 빌딩’ 인증제 도입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사무용 건물에 대해 ‘근무하기 좋은 건물’ 기준을 재정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6일(현지시간) 보도.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환기와 채광 등 약 100가지 항목을 정해 기준을 충족하면 ‘근무하기 좋은 건물’로 인증한다는 내용.

-구체적으로 사무실 건물의 환기, 채광, 물, 식사, 운동, 건강 등 7개 분야로 나눠 평가항목을 정할 계획.

-건물의 성능평가 업무를 담당하는 건축환경·에너지 절약기구가 인증업무를 맡게 될 예정.

■ 일본, ‘기업 주도형 보육소’ 정원 올해말까지 7만명 늘리기로

-일본 정부가 기업들의 직원 자녀들을 위해 ‘기업 주도형 보육원’의 정원을 올해 말까지 7만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6일(현지시간) 보도.

-일본 정부는 각 지역의 보육사 부족 때문에 보육원에 다니지 못하는 영·유아 아동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방안으로 지난해 4월부터 기업 주도형 보육소 설치를 장려.

-일본 보육원 대기 아동은 지난해 기준으로 최대 6만명 규모로 추산.

-‘기업 주도형 보육원’은 직원의 절반까지는 보육사 자격증이 없어도 되는 등 기준이 다소 느슨하며, 지방자치단체 인가 시설에 준해 정부지원도 받을 수 있어.

-일본 정부는 기업 주도형 보육원의 정원 확대를 위해 직원 자녀 정원에서 결원이 생길 때 인근 지역 아동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

[유럽]

■ 영국, 물가인상에 기차요금까지 인상될 조짐

-영국 기차 운임이 내년 1월부터 3.6% 가량 인상될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

-이에 따라 잉글랜드와 웨일스, 런던 외각 지역의 통근 열차 등 영국 전역에서 요금이 인상돼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

-소매물가지수(RPI)에 근거해 브라이튼에서 런던까지 주간 왕복 이용권 요금이 3.8파운드(약5500원) 오른 108.4파운드(약 15만9000원), 윈체스터에서 런던까지 연간 이용권은 178파운드(약 26만원) 올라 무려 5000파운드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

-요금 인상의 주요인은 브렉시트 때문.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 약세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이면서 소매물가지수도 급등한 상황.

-기차 요금 산정 근거인 소매물가지수가 오르니 자연스럽게 요금도 급등한다는 것.

-국영철도인 영국철도에서 근무한 마크 스미스는 “소매물가지수가 평소보다 높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브렉시트가 기차운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혀.

■ 영국, 4~6월 실업률 4.4%…평균임금은 전년 대비 2.1% 상승

-지난 6월까지 3개월간 영국의 실업률이 4,4%로 집계됐다고 영국 통계청(ONS)가 16일(현지시간) 밝혀.

-영국의 실업률은 이전 조사(올해 3월~5월)의 4.5% 보다 0.1% 포인트 하락.

-2분기 영국의 평균임금은 전년 대비 2.1% 상승.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예상치 2.0% 상승을 상회한 결과지만 영국의 가파른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저조한 수준임.

-영국은 물가상승률이 명목임금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어 실질임금 상승률은 마이너스 상태로 나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