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코노믹리뷰 DB

지난 15일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판매 중단을 공지했던 이마트, 롯데마트, GS25, GS슈퍼마켓, 티몬 등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16일 오후부터 계란 판매를 재개했다.

먼저 이마트는 16일 오후 3시부터 전국 146개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마트 측은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부의 1차 조사 결과, 자사와 거래하는 산란계 농장에서는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조만간 온라인쇼핑몰인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 점포에서도 계란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계란을 납품받는 50개 업체 중 1차 정부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20개 업체에서 공급받은 물량에 대해 판매를 재개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와 GS슈퍼마켓도 정부 조사 결과를 마치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와 GS슈퍼마켓에 계란을 공급하는 이레팜과 산청양계, 세양 등이 정부 검사 결과 판매가 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일단 생란부터 판매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농협하나로마트도 이날 오후부터 안전성이 확인된 소규모 물량에 대해 양재점에서 판매를 재개했다.

온라인마켓 티몬도 이날 오후부터 다시 계란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티몬 관계자는 “‘슈퍼마트’에서 취급하는 생란의 판매를 중단한 후 수거해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 살충제 검사를 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경기 광주·남양주, 전북 순창지역 농가에 이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전국 산란계 농가를 대상 전수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아는데, 아직은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