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프레드 헬위그 워치메이킹 스쿨 졸업식. 출처=글라슈테 오리지날

독일산 제품은 왠지 모르게 신뢰가 간다. 독일 특유의 깐깐함과 완벽함이 제품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을 거란 믿음 때문이다. 물론 폭스바겐 스캔들처럼 시장을 뒤흔든 악재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독일 제품은 그 분야의 기준으로 여겨져지고 있다. 스위스 일색일 것 같은 시계 산업에서도 몇 안 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나라가 바로 독일이다. 글라슈테 지방을 중심으로 한 독일의 시계 산업은 탄탄하다. 과거 계승은 물론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덕이다. 랑에 운트 죄네와 더불어 독일 시계의 쌍두마차라 불리는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산하에 알프레드 헬위그 워치메이킹 스쿨을 운영하며 독일식 시계의 명맥을 보존하는데 큰 공을 세우고 있다.

▲ 알프레드 헬위그 워치메이킹 스쿨의 워치 메이커와 학생. 출처=글라슈테 오리지날

알프레드 헬위그 워치메이킹 스쿨은 말 그대로 시계에 관련한 기술을 알려주는 ‘시계사관학교’ 개념이다. 글라슈테 출신이자 하이 컴플리케이션인 플라잉 투르비옹의 창시자인 알프레드 헬위그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워치메이킹 스쿨은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년 20여명이 넘는 졸업자를 배출하며 글라슈테 오리지날 특유의 기술력은 물론 장인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올해 역시 23명의 졸업자가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새로운 기술자로 이름을 올렸다. 19명은 워치메이킹 사업부에 배정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툴 메이커로 자리해 워치 메이커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워치메이킹 스쿨을 아무나 졸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3년의 교육과정으로 이뤄진 수업은 무브먼트의 작은 부품 만드는 것부터 하나의 시계를 완성하는 단계까지 세세하게 나눠져 있다. 더해 고객 응대하는 서비스 부문까지 수업에 포함돼 시작부터 끝을 책임지는 워치 메이커 양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 기술을 익힌 뒤 WOSTEP라는 졸업시험을 통과하게 되면 알프레드 헬위그 워치메이킹 스쿨 수료증과 함께 워치 메이커 증서가 주어진다. 2018년 예비 글라슈테 오리지날 워치 메이커 13명은 지난 8월 1일부터 교육에 들어갔다.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신진 워치 메이커를 키워내는 이런 시스템이야말로 독일 시계의 저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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