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살충제 계란’ 논란과 관련해 “당시 문제가 없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하며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가운데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살충제 계란은 우리에게 없다고 말해 국민의 불안감을 키웠다”고 지적하자, 류 식약처장은 “농식품부 등에서 조사를 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보고 받았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류 식약처장은 살충제 계란을 언급하며 “국내산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뒤, 국내에서 유통되는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류 식약처장은 “당시 지금까지 검출된 게 없었고 ,외국 제품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이후 바로 이 사건이 터졌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밀 검사를 실시중이며, 알가공품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