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코노믹리뷰 DB

‘살충제 계란’ 공포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없는 정상란 구별법이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5일 경기도 남양주 등의 산란계 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밝힌 후 후폭풍이 거세다.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계란 판매를 중단했고 계란을 찾는 소비자들은 ‘살충제 계란’ 구별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현재 전수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조사결과가 나올 때 까지 구입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유통채널에서도 당분간 계란 판매를 일제히 중단하기로 했다.

그래도 계란을 찾는 소비자들은 있다. 이에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사된 경기도 남양주에서 생산된 제품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유통업계는 조언한다.   계란 껍데기에는 생산지 시·도를 구분할 수 있는 숫자와 생산자를 구분할 수 있는 문자 또는 기호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를 꼼꼼히 보면 살충제 오염 계란을 피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계란 생산농가는  계란 껍데기에 시·도를 구분하는 숫자 2자리와 생산자명 영문 약자 또는 생산자명을 나타내는 기호·숫자를 포함해 총 5자리로 표시해야 한다.

시·도별 부호는 서울특별시 ‘01’, 부산광역시 ‘02’, 대구광역시 ‘03’, 인천광역시 ‘04’, 광주광역시 ‘05’, 대전광역시 ‘06’, 울산광역시 ‘07’, 경기도 ‘08’, 강원도 ‘09’, 충청북도 ‘10’, 충청남도 ‘11’, 전라북도 ‘12’, 전라남도 ‘13’, 경상북도 ‘14’, 경상남도 ‘15’, 제주특별자치도 ‘16’, 세종특별자치시 ‘17’ 로 기재한다.

숫자 뒤에 영문이나 한글 표기는 생산자 또는 농장의 이름이다.

농식품부는 16일 오전 9시50분께 전국 산란계 농장 살충제 전수검사 1차 결과에서 비펜트린 검출 농장의 소재지를 ‘경기도 광주’로 발표했다가 50여분 지난 오전 10시42분께 ‘경기도 양주’로 정정 발표했다. 두 지역에서 생산된 계란에는 모두 '08'이라는 숫자가 붙어있다. 현재로선 다른 숫자가 붙은 계란이 정상란일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