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도가 가장 높은 84㎡(33평)만 해도 꽤 넓었다. 전용률은 76%다. 이 규모의 아파트는 30~40대의 초등학생 또는 중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타깃으로 했다. 총 84㎡A 284세대, 84㎡B 159세대가 공급된다고 한다.

주거 콘셉트는 ‘Eco Friendly(에코 프렌들리)’다. ‘자연의 순수함이 느껴지는 생동과 활력의 공간’을 지향하는 것. 따라서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와 모던한 이미지를 조화시켰다. 곳곳에 컬러 포인트로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연출한 것도 특징이다.


공간을 표현하는 주요 색상은 화이트오크와 아이보리, 그린이다. 전면부(거실쪽)에 4개의 공간을 유치한 4BAY 판상형 구조다. 맞통풍을 가능하게 해 환기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단, 84㎡B 타입은 3BAY형 설계다.

방 개수는 3개, 욕실은 2개로 이뤄졌다. 모든 실의 전면 배치를 통해 채광·통풍·환기 성능을 확보했다. 바닥은 강화마루로 시공했다. 수납공간은 전 평형 공통 기준에 따라 붙박이장 2개가 제공됐다. 선반이 딸린 방도 있다.

특히 주방 수납 및 기능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김치냉장고장, 밥통 및 전자레인지 장이 있고 주방 바로 옆에 세탁실을 배치해 주부의 효율적인 동선을 유도했다. 물론 앞서 강조한 ‘ㄷ’자형 주방 배치도 돋보인다.


또 주방 반침장은 선택형으로, 뚜껑형 김치냉장고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 각각 알맞게 고를 수 있다. 욕실이 한 채 딸린 안방에는 발코니와 그 옆 작은 다용도실이 연결돼 있다. 거실과 현관은 아트월로 꾸며졌다.

전체적으로 3~4인 가족이 살기에 충분히 넓은 한편 아늑한 느낌으로 설계돼 있다. 중소형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백가혜 기자 lit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