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복절을 맞이해 유통업계는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했다. 이 시기에만 경험할  수 있는 혜택으로 소비자들에게 한정판 제품이나 가격 할인 등을 제공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소비진작과 함께 특별한 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복안이다.  

스타벅스 텀블러 사면, 수익금 전액 기부

▲ 출처: 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광복절을 맞아 텀블러·머그컵·에코백 등 기념품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1만원으로, 텀블러 판매 수익금 전액을 문화재 보존 활동에 기부한다.

텀블러에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해외 공사관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 외형과 나라꽃인 아름다운 무궁화가 어우러진 모습을 담았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은 1889년부터 16년간 대한제국의 외교활동이 활발히 펼쳐진 역사적 공간이다. 이 건물은 1910년 국권침탈로 일제에 소유권이 넘어간 뒤 매각됐으나, 2012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매입했다.

스타벅스는 “대한제국의 역사를 돌아보고,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널리 알리기 위해 텀블러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멋과 품격을 담아낸 민화 책가도를 재해석한 텀블러, 머그컵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책가도는 조선시대 가장 유행하던 민화의 한 종류로 서책, 꽃병, 과일 등을 소재로 삼았다. 아울러 무궁화와 태극기를 담은 ‘무궁화 머그’도 매장에서 판매되는 등 광복절을 활용한 ‘굿즈(goods)’ 마케팅이 주목된다.

위메프, 230개 제품 815원 균일가!

▲ 출처: 위메프

위메프는 광복절을 맞아 ‘투데이특가’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 내용은 15일 0시부터 하루 동안 230개의 특가딜을 815원에 균일 판매하는 것이다.

이번 기획전 대표상품으로 ▲파워젠 보조배터리 ▲크리넥스 티슈 50매 ▲삼립 물·비빔냉면 ▲로지텍 유선 광마우스 ▲챔피온 반팔티 ▲빅토리아 스웨덴 에그팩 ▲코데즈컴바인 스타킹 ▲삼성 SD 메모리 32GB ▲아레나·로또 티셔츠 ▲비타코코 코코넛워터 퓨어 등이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815원에 제공될 모든 특가딜 상품들을 무료배송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꺼비 왕관 에디션, 시즌 한정판 주목

▲ 출처: 하이트진로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는 광복 72주년을 맞아 광복절 두꺼비 왕관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와 국화인 무궁화를 디자인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재치 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브랜드 선호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 실장은 “광복절, 6월 호국보훈의 달 에디션 등은 특별한 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작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면서 “하이트진로는 제품뿐 아니라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참이슬 브랜드만의 가치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프렌즈, 광복절날 부산 상륙!

▲ 출처: 카카오프렌즈

국내 대표 캐릭터 업체로 성장한 카카오프렌즈가 수도권 외 다른 지역에 처음으로 단독 매장을 내고 사업반경을 넓힌다. 그 첫 시작은 오는 15일 광복절날 부산의 중심 상권 광복동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산 광복점은 총 4개 층에 연면적 660㎡(약 220평) 규모로 층별로 각기 다른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상품만 진열한다.

카카오프렌즈는 서울 강남과 홍익대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해 국내 1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부산점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도 단독 매장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불경기를 타개하기 위해 광복절이 있는 연휴 동안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업계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마련했다”면서  “광복절 연휴 특수를 누리기 위한 업계 움직임이 분주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