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훈 중동 래미안 분양팀장 인터뷰

Q 부산 지역에서 삼성 래미안이 처음으로 하는 분양이라고 들었다. 초기 반응이 어떤가.
A 올 한해 신도시를 비롯해 주변 지역에 신규분양이 없었다. 또 부산에서 삼성 래미안이 분양을 시작한 것도 처음이다. 이 사실만으로도 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의 래미안 브랜드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그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홍보 열흘째인 지금, 주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00여명이 분양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Q 분양가가 싼 편인가.
A 3.3㎡당 900만원 후반에서 1000만원 초반대를 예상하고 있다. 재개발 아파트라 조합원들의 요구도 들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 주변 시세가 다 1000만원을 넘는다. 이번에 분양하는 건은 신규 아파트인데 래미안 브랜드까지 갖췄다. 우리가 책정한 가격 정도면 적당하다고 본다.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입주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래미안의 장점은 무엇인가. 인테리어 면에서 특별히 신경을 썼나.
A 인테리어 면에서 크게 부각시킬 만한 특장점은 없다. 대부분의 중견 건설사들이 브랜드보다 마감재로 승부하려고 하는데 우리는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내세운다. 그래서 화려한 면을 부각시키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주거 공간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거 공간으로써 말이다. 다만 고객 입주 후에 아파트에 발생할 수 있는 하자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Q 소형 평형에 대한 선호도는 높을 것 같은데 큰 평형은 분양이 우려되기도 한다. 101㎡, 114㎡는 분양이 잘 될까.
A 신도시권 내 아파트는 30평대가 많다. 우리도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101㎡(39평)에 대한 수요는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14㎡(42평)는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할 수 있겠지만 몇 세대 되지 않기 때문에 미분양이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

Q 아파트 투자 가치는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투자 수요는 있을 것 같다. 중동 래미안의 투자 가치는 어느 정도인가.
A 해운대 주변의 아파트는 투자 수요가 꽤 있다. 분양받으면 가격이 나중에 많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는 것이다. 분양가가 올라서 그 프리미엄을 부산 지역 주민들이 누리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일명 ‘떴다방’ 수요가 지나치게 거품을 형성하지 않았으면 한다.

백가혜 기자 lit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