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커피공화국’이라고 불리는 것이 이제는 낯설지 않을 정도로 성인들의 손에 커피 잔이 들려있는 모습 역시 익숙하다. 성인 한 명이 하루에 평균 2~3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실제로 커피 수입량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사랑은 여전히 뜨겁다.
이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1000원대 저가에서 8000원~9000원대 고가의 커피를 판매하는 전문점까지 접근성이 다양화 된데다,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홈카페’ 트렌드가 정착하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커피 수입 부문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에서 7위 국가로, 지난해 커피류 수입량은 15만9000톤(t)이다. 이는 2015년 대비 10.9% 증가한 사상 최대치다.
커피 제품만 해도 ‘더치커피’, ‘콜드브루’, ‘질소커피’, ‘스페셜티 커피’ 등의 고급 제품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컵커피와 캔커피 등 그 다양성에는 끝이 없어 보인다.
이제는 술의 영역까지 커피가 침투했다. 보해양조는 커피맛 술인 ‘부라더 소다 소다리카노’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알코올 도수 3도인 소다리카노는 산뜻한 산미가 있는 아메리카노 맛에 탄산을 첨가해 커피의 풍미와 톡 쏘는 청량감을 살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찬승 보해양조 마케팅 팀장은 “약 1년여 간의 연구와 소비자 테스트, 소비자 설문을 한 결과 제품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막걸리와 커피의 이색 조합이 돋보이는 제품도 나왔다. 국순당은 쌀과 커피로 발효한 커피막걸리 ‘막걸리카노’를 선보였다.
국순당 관계자는 “생쌀과 로스팅 원두 파우더로 7일간 발효해 빚은 알코올도수 4%의 신개념 막걸리”라며 “커피의 맛이 막걸리의 알코올이 조화를 이뤄 색다른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국순당 측은 “커피 한 잔처럼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고 가볍게 일상생활에서 소소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주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커피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커피와 알콜의 이색조합을 국내최초로 선보였다는건 뭔소린지 도저히 이해가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