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 빅 3인 텐센트, 바이두, 시나 웨이보가 사어버 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중국 사이버 보안청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사이버 보안청의 영문 웹사이트는 이 3개 회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위챗, 티에바, 웨이보가 사용자들이 폭력, 테러, 거짓 소문, 음란물 등의 콘텐츠를 유포시킴으로써 국가 안보, 공공 안전 및 사회 질서를 위태롭게 했다고 발표했다.

이 웹사이트는 초기 수사 진척 상황을 인용하면서, 이 플랫폼들이 “사이버 보안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으며, 사용자들이 게시하는 정보들을 관리할 의무를 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콩 주식 시장에서 텐센트의 주가는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적색으로 물들어 장 초반에 4% 하락한 후 추가로 2% 더 떨어졌다.

바이두와 시나는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어, 뉴욕 증시가 개장되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 美 의회 “한미FTA, 미 무역적자 원인 아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미 무역적자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는 미 의회 보고서가 나와.

- 미 의회조사국(CRS)은 10일(현지시간) 펴낸 ‘한미 관계 보고서’에서 “트럼프 정부는 한미FTA 발효 이후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은 한미FTA가 아닌 다른 요인들로 인해 무역적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

- 보고서는 “한미FTA 발효 이후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침체했고 주요 교역국들로부터 수입이 감소하는 바람에 한국의 대미 흑자가 두드러지게 부각된 것”이라고 설명.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한미FTA 개정에 대해서는 “미 행정부가 아직 의회에 공식 통보를 하지 않아 개정 협상의 범위는 불확실하다”고 밝혀.

- 지난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한미FTA가 발효된 이후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는 132억달러(15조 1400억원)에서 276억달러로 2배 늘었고, 미국의 상품 수출은 실제로 줄었다”며 한국 측에 개정협상을 하자고 선전포고 한 바 있어.

- 보고서는 또 한반도에 배치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사드 부지는 한국이 제공하되 사드 시스템과 운용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드 운용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원칙을 재확인.

[일본]
■ 도요타, 전기차 동맹 확대 - 스즈키·스바루에도 참가 요청

-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미래 자동차의 핵심인 전기자동차(EV) 개발 강화를 위해 경쟁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11일 보도.

- 도요타는 마쓰다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전기차 개발과 관련, 스바루 및 스즈키 자동차 등에도 참가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 도요타는 지난 4일 마쓰다와 자본 제휴를 통해 전기차를 공동 개발할 방침을 밝힌 바 있어. 경차에서부터 소형 트럭에 이르기까지 전기차의 기본 구조를 공동 개발하는 계획으로, 마쓰다에 이어 협력사를 확대함으로써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려는 전략.

- 전기차 개발 동맹에는 도요타가 올해 지분 추가 인수를 통해 100% 자회사로 편입시킨 다이하쓰 공업이 참가. 도요타가 약 50%를 출자한 히노자동차, 그리고 17%를 출자한 스바루, 업무 연대를 협의 중인 스즈키에도 참가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 이들 자동차 업체들의 연간 신차 판매 대수는 합계 약 1600만대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거의 20%를 차지. 이들 업체가 전기차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친다면 차량 1대 당 개발비를 줄일 수 있고, 기술 개발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 日에 '세븐일레븐 보육원' - "편의점 점원 지원 목적"

- 일본 최대의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 재팬'이 편의점 점원을 지원하기 위해 보육시설을 마련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1일 보도.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위해 보육원 '세븐 나나이로(일곱색깔) 보육원'을 설립한다고 발표. 

- 세븐일레븐은 인구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사람도 근무하기 편한 환경을 조성해 향후 여성 점원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 우선 오는 9~10월 도쿄(東京)도와 히로시마(廣島)시에 위치한 기존 세븐일레븐 매장 2층에 보육시설을 마련해 운영을 시작할 예정.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2세 미만이 어린이가 대상.

- 보육료는 정부 지원금 활용 및 세븐일레븐 측이 일부 비용을 부담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며, 인근 지역의 보육원 보육료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할 방침. 이용자는 주로 세븐일레븐 매장 점원을 위한 것이지만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할 것이라고.

- 세븐일레븐의 경쟁사인 패밀리마트도 주부 10만 명을 채용할 방침을 최근 확정했으며, 내년 봄에는 도쿄도내에서 점원이 이용할 수 있는 보육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 출처= CNBC 캡처

■ 日국민 64% "아베 3연임 반대" - 장기집권 꿈 '빨간불'

- 일본 국민 60% 이상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3연임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0일 보도.

- 지난달 3일~이달 7일까지 와세다(早?田) 대학 현대정치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4%가 아베 총리의 3연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 '아베 총리가 언제까지 총리를 계속하기 바라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1%는 "자민당 총재의 현 임기가 끝나는 2018년 9월까지"라고 답했고, 23%는 "곧 퇴진하기 바란다"라고 응답.

- 지지통신이 지난 3~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총리의 3연임에 대해 응답자의 51.8%가 "반대한다"고 답해. "찬성한다"는 32.4%, 모른다"는 15.7%였다고.

-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9월 자민당 총재로 당선된 이후 2015년 9월 자민당 총재 2연임에 성공. 자민당은 당초 총재 임기를 '연속 2기 6년'으로 제한했지만, 아베 독주 체제가 공고하던 지난 3월 총재 임기를 '연속 3기 9년'으로 연장하는 당 규정을 확정하며 장기집권을 토대를 마련한 바 있어.
 
[유럽]
■ EU 집행위, '살충제 달걀 사태' 비상회의 소집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유럽 전역으로 퍼진 '살충제 달걀 사태'와 관련해 관계국 고위급 대표를 모아 긴급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

- EU 보건 담당 집행위원은 "살충제 달걀이 유통된 국가의 장관들과 식품 안전기관 관계자에 관련 정보를 모두 취합하는 데로 고위급 회의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고 발표. 성명은 또 “네덜란드·벨기에·독일이 살충제 달걀 유통과 관련해 책임 소지를 미루는 것을 멈추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일명 '살충제 달걀은 최근 네덜란드·벨기에·독일·스웨덴·스위스·영국·프랑스·룩셈부르크·덴마크·루마니아에서 발견돼 폐기된 바 있어.

- 문제의 성분인 피프로닐은 벼룩·진드기 등 해충을 없앨 때 쓰는 맹독성 물질로 사람이 다량 섭취할 경우 신장·간·갑상선 등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 오염 달걀은 이미 6월 벨기에 당국이 발견했는데 지난달 말이 되어서야 유럽연합(EU)에 '늑장 보고'하면서 유럽 각국으로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