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 그랑 투르비옹 에나멜. 출처=예거 르쿨트르

최근 예거 르쿨트르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몇 주 전 지오피직 투르비옹 유니버설 타임이란 기함을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반 고흐의 그림을 새긴 아트피스를 내놔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마스터 그랑 투르비옹 에나멜이란 이름의 이 시계는 반 고흐의 ‘삼나무가 있는 밀밭’을 새긴 다이얼이 일품이다. 예거 르쿨트르는 국내에서 예물시계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사실 테크닉과 기교를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럭셔리 워치 브랜드로 꼽힌다. 1833년 매뉴팩처가 문을 연 이후 1262개에 달하는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만든 것은 물론 400건의 시계 관련 특허를 받기도 했다. 어마어마한 숫자를 달성하게 된 데에는 잘 조직화된 매뉴팩처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덕분에 마스터 그랑 투르비옹 에나멜 같은 아트피스를 선보이게 된 것. ‘삼나무가 있는 밀밭’의 완벽한 재현을 위해 매뉴팩처 내 메티에 라르 장인들이 맹활약했다. 먼저 장인들은 800도로 가열된 세 겹의 화이트 에나멜 바탕 위에 스케치를 옮겼다. 이후 60~70시간에 이르는 정교한 작업을 통해 컬러에 생동감을 부여한 다음 여러 번에 걸쳐 고온에 가열해 다이얼을 완성했다. 완성된 다이얼은 원작에 가까운 퀄리티를 보여주며 아트피스의 위엄을 과시하고 있다. 베젤 역시 섬세한 작업이 돋보인다. 브릴리언트 컷의 다이아몬드를 올려 화려한 멋을 배가했다.

마스터 그랑 투르비옹 에나멜의 볼거리는 반 고흐의 그림만이 아니다. 6시 방향에 마련된 투르비옹 역시 시계의 백미다.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978을 탑재한 덕에 자유롭게 회전하는 투르비옹을 감상할 수 있다. 투르비옹은 중력으로 인한 시계 오차를 상쇄하고 시계 메커니즘에 보다 나은 정확성을 보장해준다. 안팎으로 화려한 이 시계는 전세계 18점 한정 에디션이자 국내에 단 한 점 입고됐다. 시계의 실물은 갤러리아명품관 EAST 예거 르쿨트르 부티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

▶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공식 포스트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N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