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영국의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과 함께 진행한 ‘QLED TV 스탠드 디자인 공모전’ 최종 수상 후보작 15점을 공개했다. 총 83개국 1200명의 개성있는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최종 후보작으로 다양한 제품이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된 제품 면면은 화려하다. 장식용 선반이 결합된 스탠드, 화분을 겸한 등나무 바구니 스탠드, 평형추와 도르래를 달아 눈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탠드, 서핑 보드 거치 겸용 스탠드 등 라이프 스타일과 실용성을 강조한 작품을 비롯해 감각적인 색유리 스탠드까지 다양한 디자인이 포함됐다.

▲ 공모전 수상작 중 하나. 출처=삼성전자

상위 5개 작품은 실제 TV용 스탠드로 제작될 예정이다.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 박람회 IFA 2017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다. 공모전 시상식은 IFA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1등부터 15등에게는 총 3만 유로의 상금을 준다.

최근 삼성전자는 TV 디자인은 물론, TV와 연계되는 다양한 기기의 디자인 경쟁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투명 광케이블과 밀착 월마운트, 360도 디자인 등으로 TV 설치 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이번 공모전은 그 연장선에서 ‘더욱 다양한 디자인 인사이트’를 추구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전무는 "이번 공모전에 실용성과 심미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이 대거 접수돼 참가자들의 높은 수준을 실감했다"며 "TV액세서리 활성화에 앞장 서기 위해 앞으로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