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홍 프랜차이즈 혁신위원장이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정훈 기자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최영홍 혁신위원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앞서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전략홍보실장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면담을 통해 업계 쇄신을 위한 별도 조직 구성의 필요성을 공유했다”며 “이에 따라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조직하기로 결정했다”며 "초대 혁신위원장으로 최영홍 고려대 교수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 
  
최 위원장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유통법학회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는 최 위원장을 포함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경실련 시민권익센터운영위원장 박경준 변호사 등 학계, 시민단체, 법조계 관계자 등 총 8명으로 구성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혁신위원회 구성과 활동, 프랜차이즈산업 불공정관행 근절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위원회의 목표는 가맹본부에 지나치게 많은 권한이 집중돼 발생하는 ‘갑질’ 등 여러 폐해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개선해나가는 것”이라며 “하나의 브랜드를 활용해 많은 사람이 각자의 사업을 영위하는 프랜차이즈의 기본을 확립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주들이 서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계약 관계를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업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만드는 검증되지 않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난립을 막기 위해 1~2년 이상 사업 운영을 통해 검증을 마친 업체들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의 법제화를 공정위에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박기영 프랜차이즈협회장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협회는 위원회 인선과 운영을 최위원장에게 일임했다”며 “위원회를 통한 혁신 제안으로 상생하는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를 만드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