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은 2017년 2분기 매출 4254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당기순이익 404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9.1%, 영업이익은 67.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을 지속했다. 당기순이익은 넷마블게임즈 지분법평가차익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845.1% 증가했다.

해외 매출액은 692억원을 기록하면서 95.4% 증가해 2분기에도 콘텐츠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방송부문은 매출 3321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하며 이익 안정성을 지속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윤식당>, <터널> 등 채널별 대표 콘텐츠 강화로 방송 광고시장 부진에 따른 TV광고매출 감소 영향을 방어했다. 

‘플랫폼 인 플랫폼(PIP)’ 수익과 MCN사업 ‘다이아 티비’ 성과로 디지털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2.4% 증가했다.

▲ CJ E&M 각 사업부문 2017년 2분기 실적. 출처= CJ E&M

영화부문은 라인업 흥행 부진으로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 개봉작의 제작수익 정산 등으로 인한 기타매출이 전년대비 113.4% 증가해 매출 445억원을 달성했다. 

음악부문은 자체 음반과 음원 매출을 통한 수익성이 확대되며 매출 471억원을 기록했고, 공연부문은 매출 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7% 증가했으나 비수기 대형 라인업 부재로 영업손실을 냈다. 

CJ E&M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방송광고 시장 부진했던 가운데, 해외 영화와 경쟁도 심화됐다”면서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콘텐츠 자체 제작력 강화,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