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영국에서는 일손이 모자란다.

영국의 채용 및 고용연맹(REC, Recruitment and Employment Confederation)에 따르면, 기업들의 일자리는 넘쳐나는데 노동력의 공급이 부족하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월에 영국의 구인 수는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를 채울 노동자의 수는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이 영국의 EU 탈퇴를 앞두고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REC의 케빈 그린 의장은 "많은 EU 근로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영국 노동 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영국 기업들은 고급 두뇌들뿐 아니라 요리사, 운전 기사, 창고 직원 들 같은 노동자를 구하는데도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기업들은 2019년 3월 이후에도 EU 시민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영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EU 근로자들은 기술 기업에서부터 은행, 공공 의료 서비스, 농업, 병원 산업에 이르기까지 영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그린 의장은 런던이 특히 타격이 심하다고 말한다. 고용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성장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더디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관점에서 EU와의 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나라 고용 시장의 활력을 유지하려면 기업들이 필요한 인력에 접근하는 것을 쉽게 해 주어야 합니다.”

영국에 사는 EU 시민들은 영국 정부와 EU가 아직 브렉시트 이후의 권리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함으로 인한 법적 불확실성으로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그들은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영국을 떠나는 EU 시민들은 2016년에 36%나 급증했다. 이로 인해 영국 기업들은 보다 높은 임금을 제시해야 한다고 REC는 덧붙였다.

출처= NBC2 캡처

[미국]
■ 미 전문가들 “법인세율 35→15% 인하 트럼프 공약 실행 어려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성장 정책의 하나로 법인세율을 35%에서 15%로 낮추겠다고 했지만 이 공약이 실현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

- 회계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미국의 세제·재무·기업 전문가 3100여 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법인세율을 35%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의 세제개혁안이 법제화할 것으로 본 이는 5.3%에 불과. 응답자의 40%는 법인세율이 25%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고, 35%가 15~20% 수준, 31%가 2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

- 전문가들이 이 같이 전망하는 이유는 재정적자 확대 우려와 이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만만치 않기 때문.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도 같은 이유로 최근 밀실 논의에서 법인세율 인하선을 20~25%로 높여 잡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 딜로이트의 설문조사는 또, 세제개혁 입법이 트럼프 행정부나 공화당 지도부가 생각하는 것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 백악관은 다음 달에 세제개혁안을 공개하고 11월 말까지 상·하 양원의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

- 그러나 세제개혁 입법이 연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본 이는 19%에도 못 미쳐. 응답자의 63%는 세제개혁을 완수하려면 의회가 타협을 해야 하는데, 공화당이 올해 내내 그 가능성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꼬집어.

■ 美, 中알루미늄에 보조금 이유로 관세폭탄 - 中업계 반발

- 미국 정부가 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산 알루미늄 포일에 보조금이 지급됐다는 이유를 들어 16.56∼80.97%의 상계관세 예비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

- 이번 상계관세 예비판정은 지난 4월 미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등 외국산 알루미늄 수입의 덤핑, 불법 보조금 등을 조사하기 시작한 것과는 별개라고.

-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한 알루미늄 포일은 2016년 13만 7582t로 금액으로는 3억 8879만 달러(약 4천416억 원) 규모. 업체별로는 로프튼알루미늄, 마나킨인더스트리즈 등이 80.97%의 예비 관세를 부과받았고, 딩성알루미늄 등에 28.33%가 적용돼.

- 이번 조치는 미국 알루미늄 포일 제조사들이 지난 3월 중국 제조사들이 수출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제소한 데 따라 이뤄진 것. 상무부는 오는 10월 23일께 최종 판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 중국 업계는 즉각 반발. 중국비철금속산업협회의 원셴쥔 부회장은 "무역 전쟁에 휘말리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중국 알루미늄 업계는 무역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

[일본]
■ 도시바, 2016년 결산 '한정적 적정' 감사의견

- 결산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일본 도시바(東芝)가 오는 10일 감사법인의 의견이 담긴 2016 회계연도의 결산 유가증권 보고서를 제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9일 보도. 

- 도시바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PwC 아라타 감사법인은 도시바의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의 결산 유가증권보고서에 '한정적 적정'이라는 의견을 내기로 했다고.

- 도시바는 당초 지난 6월까지 결산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원전 자회사로 도시바에 큰 손실을 안긴 웨스팅하우스(WH)의 회계 처리와 관련해 PwC측과 대립해 오면서 발표가 지연. PwC는 미국 원전 사업 손실에 대해 도시바 경영진이 일찍부터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결산 내용을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도시바는 이에 반대해 온 것.

- 결국 PwC는 도시바의 2016년도 결산에 대해 '한정적 적정' 의견을 내기로 해. 이는 결산 내용에 대해 완전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맞다'라는 의견으로, 결산 감사로 인한 도시바의 상장폐지 우려는 일단 유보됐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설명.

- 결산에 대한 감사의견이 '부적정'이거나 결산 내용이 맞는지 불명확하다는 '불표명'으로 내려질 경우, 도시바는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지만, '한시적 적정' 의견이 내려지게 됨에 따라 도시바는 한고비를 넘기게 됐다고.
 
[중국]
■ 7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 170만대 - 전년 대비 5.5%↑

- 중국 7월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5% 늘어난 170만 4500대를 기록했다고 중국소비자망이 9일 보도. 6월에 비해선 4.6% 줄었다고.

- 중국 정부가 소형차 구입 세율을 올해부터 종전 5%에서 7.5%로 인상함에 따라 작년 하반기 승용차를 앞당겨 사는 수요가 급증해, 1~6월 상반기 승용차 판매는 13여년 만에 감소세를 보여.

- 7월 판매 증대에 힘입어 1~7월 승용차 누계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 소폭 증가한 1250만대를 기록.

- 메이커별 7월 판매량을 보면 GM은 전년 동기 대비 6.3% 많은 28만 7581대. 닛산은 14.2% 늘어난 10만 4794대를 판매.

-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5만 5000대, 2만 700천대를 판매해 각각 32%, 42% 감소했으나,  6월보다는 감소폭이 줄어.

 

출처= 말레이지아 관광청

[아시아]
■ 말레이시아, 내달 1일부터 관광세 부과

- 말레이시아가 다음달 1일부터 모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 ‘더 스타’가 9일(현지시간) 보도.

- 말레이시아 관광문화부는 다음달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묵는 호텔, 인, 모텔 등 숙박시설의 방 하나 당 하룻밤에 10 링깃(약 26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한다고 밝혀.

- 내국인들과 영주권취득자들은 숙박시설에 머물더라도 관광세가 면제된다고.

- 정부에 등록된 홈스테이와 작은 시골 마을, 비영리 목적의 종교시설, 교육·훈련·복지 목적의 연방 및 주정부 운영 기관 등에도 관광세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 관광문화부는 이번 조치로 연간 2억 2100만 링깃(약 584억 7000만원)의 세금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