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소비자원

해외직접 구매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그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1372소비자상담센터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 접수된 소비자불만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17년 상반기 총 5721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3909건)대비 4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 살펴보면 ‘구매대행’의 불만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데 비해, ‘직접구매’는 114.4% 늘어나 직접구매의 불만이 두드러졌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의 구매 시 불만이 34.2%(1825건)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항공서비스’(657건)가 12.3%, 숙박(560건)이 10.5%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항공서비스 및 숙박 관련 불만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 출처=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불만이 50건 이상인 사업자는 총 5개로 아고다(싱가포르), 에어비앤비(미국), 부킹닷컴(네덜란드) 등 3개의 숙박 사이트와 에어아시아(말레이시아), 고투게이트(스웨덴) 등 항공 관련 사이트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구매를 하기 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게시된 ‘해외직구 이용자 가이드라인’과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 등 다양한 해외구매 관련 정보를 참고해야 한다”며 “취소·환불이 쉽지 않은 온라인 해외구매 시 거래조건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하고, 구매대행 관련 피해는 ‘1372(국번없이) 소비자상담센터’에, 직접구매 관련 피해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본 국민생활센터, 싱가포르 소비자협회 등 주요국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피해 다발 사업자와 컨택 포인트를 확보하는 등 다각적인 국제거래 피해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