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롯데푸드 파스퇴르의 분유 <무항생제 위드맘>. 출처= 롯데푸드

롯데푸드의 우제품 브랜드 '파스퇴르'가 분유로 베트남 유아 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자사의 분유 제품 ‘무항생제 위드맘’의 베트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푸드 파스퇴르의 주력 분유 브랜드인 ‘위드맘’으로 베트남의 프리미엄 분유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것이다. 예상 수출액은 2020년까지 약 2000만달러(약 226억원)다.

무항생제 위드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젖소의 생육과정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무항상제’ 인증을 받은 목장 원유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제품은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동일한 제품이며 현지 판매 가격도 한국과 같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무항생제 위드맘의 수입 및 판매는 베트남의 분유 수입/판매 전문업체인 P.L社가 담당한다. P.L社는 올해 베트남의 주요 유아용품 전문점 210곳에 무항생제 위드맘을 공급하고 2020년까지 베트남 Top 3 유아전문점인 비보마트, 키즈플라자, 튜티케어 등 1000개 점포에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아전문점 뿐만 아니라 베트남 주요 5개 도시 대형 할인점(롯데마트, 빅C, 빈마트) 및 슈퍼(FIVI마트, 빈슈퍼)에도 내년부터 무항생제 위드맘을 공급할 예정이다. 

▲ 롯데푸드 김용기 파스퇴르 본부장(왼쪽)이 베트남 P.L社 응우엔 마잉 훙 사장(가운데), 응우엔 더 와 부사장(오른쪽)과 수출 계약을 맺고 있다. 출처= 롯데푸드

베트남은 한국과는 달리 유아전문점(Baby shop)이 전체 분유 판매의 25%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롯데푸드는 베트남의 유아전문점을 우선 공략한다. 아울러 만1세 이후의 아동용 분유 판매가 많은 베트남 특성에 맞춰 만 1세부터 10세까지 먹을 수 있는 무항생제 인증 키드파워 분유, 산양 아동분유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베트남의 인구수는 약 1억명에 달하며 연간 신생아 출생 수는 한국의 2.5배인 100만명 정도이며 분유시장의 규모는 한국의 약 3배인 1조4000억원에 이른다”면서 “베트남의 소득 수준 증가와 더불어 고급 분유에 대한 수요도 급속하게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무항생제 위드맘의 베트남 수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필리핀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무항생제 위드맘 분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프리미엄 주력 브랜드인 무항생제 위드맘으로 동남아시아에 본격 진출 하는 것. 앞으로 분유 외에 두유, 가공유, 멸균유 등 동남아시아 수출 품목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