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는 8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천왕연지타운2단지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 ‘위블(WiBLE)’ 론칭 기념식을 가졌다.

“카셰어링(자동차 공동 이용제)과 카헤일링(차량 호출)이 2020년까지 연평균 30%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보성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제연구소 이사는 지난 4월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 후 4개월이 지난, 8일 기아자동차는 모빌리티서비스 전용브랜드 위블을 론칭했다.

기아차는 위블 론칭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집중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더 이상 내수와 수출시장의 판매실적에만 기대지 않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인 것이다.

이번에 론칭한 위블은 ‘널리 접근이 가능하다’는 의미의 와이들리 억세시블(Widely Accessible)의 조합어다.

소비자들이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개개인의 취향과 용도에 따른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간 친화적인 자동차의 새로운 개념인 모빌리티 서비스는 21세게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공유경제의 한 부분이다.

이를 위해 위블은 첫 서비스 대상지역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천왕연지타운 2단지 내에 쏘울EV, 니로, 카니발 등 차량 9대를 배치하고 카세어링 사업을 시작한다.

기아차가 이번에 배치한 카셰어링 차량은 아파트 주차장에 항시 대기,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 단 3번의 터치만으로 쉽고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카셰어링 차량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 경고(BCW), 차선 이탈 경고(LDW) 등 첨단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 기아차는 위블의 카셰어링 서비스가 장보기나 자녀 통학과 같은 입주민의 세컨드카 필요에 맞춰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현대캐피탈과이 손잡고 찾아가는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를 다음달 출시한다. 쏘카와 그린카가 양분하고 있는 카셰어링 업계에 국내 최대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가 새로운 방식으로 뛰어들면서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