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실은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 합의금으로 400억 유로(약 53조원)를 EU에 지급할 계획이라는 선데이 텔레그라프의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실이 텔레그라프의 보도에 대해 "부정확한 추측"이라며 "그런 거액을 정부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지지자들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은 국제적 책임을 다 하겠지만 필요한 수준 이상의 돈을 내진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텔레그라프는 이날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을 끝내기 위해 EU와의 채권채무 관계를 정산하는 이른바 '이혼합의금'을 최대 400억 유로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다며 3명의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300억 유로 이상의 금액을 기꺼이 낼 용의가 있다는 한 소식통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텔레그라프가 보도한 400억 유로는 당초 EU가 제시한 600억 유로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영국은 EU 탈퇴 합의금을 무역협정을 비롯한 포괄적 협상의 하나로 삼으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EU는 재정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무역협정 등과 관련한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강경파인 제이컵 리스-모그 보수당 하원의원은 "법적으로 우린 빚진 게 없다. 400억 유로 지급은 비논리적"이라고 주장했다.

▲ 출처= EU Commission

[대양주]
■ 전기車 ‘붐’에 호주 리튬 산업 활황
 

- 전기자동차 붐이 일면서 시장의 눈이 리튬으로 쏠리고 있어. 리튬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필요한 핵심 원료로 ‘하얀 석유’로 불리기도.

- 글로벌 자원개발 업계 큰 손들이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세계 최대 리튬 광산 그린부시가 위치한 호주의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지역. 이 지역이 호주 광산업 허브로 성장하면서 리튬 가격은 물론 자산 가격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

-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 티앤치(지분 51%)와 세계 2위 리튬 업체 앨버말(지분 49%)의 합작회사 탤리슨 리튬은 “그린부시 광산의 연간 생산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그린부시 광산은 전세계 리튬 생산량의 30%를 차지.

- 호주 마리온 광산 프로젝트 지분 43%를 확보한 중국 장시성의 간펑 리튬은 지난 5월 광산 개발을 위해 호주 리튬 생산업체인 필바라 미네랄과 공급 및 투자 계약을 체결.

- 중국 업체들이 이처럼 투자에 열을 올리는 것은 리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 리튬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그만큼 어려워질 것이라고.

[중국]
■ 2019년에는 中 유엔 회비분담금 세계 2위

- 중국의 유엔 회비 분담금 비중이 10%를 넘어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 인터넷매체 홍콩01망은 2019∼2021년분 중국의 유엔 회비 분담액 비중이 10.81%로 늘어나고 일본의 비중은 8.72%로 낮아질 것이라고 7일 보도.

- 2016년 유엔의 분담금 비중은 미국이 유엔 예산의 22.0%로 회원국 중 가장 많았고 일본이 9.68%, 중국이 7.92%로 각각 2, 3위를 차지.

- 일본은 1980년대 구소련을 제치고 유엔 회비 분담금 2위에 올라선 이후 40년 가까이 이 자리를 유지해 와.

- 유엔은 3년마다 회원국의 국민총소득(GNI), 인구, 지불능력 등을 감안해 분담금 비중을 정한다고.

- 일본의 분담금 비중은 2000년 20%를 웃돌기도 했지만 경제 둔화 여파로 꾸준히 감소. 반면 중국의 유엔분담금 비중은 2000년 이전 1%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10년 3.189%으로 증가한데 이어 2016년에는 3위로 뛰어올라.

[아시아]
■ 사무실 공유 위워크, 한국과 동남아에 5억달러 투자

- 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WeWork)가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5억달러(약 5631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7일 보도.

- 위워크는 싱가포르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스페이스몹(Spacemob)을 인수할 예정. 인수 금액은 공개 거부했다고.

- 위워크는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와 중국 호니캐피털 로부터 5억 달러를 투자받았다고 발표. 또한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일본 지사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 크리스챤 리 위워크 아시아 전무이사는 위워크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일 년도 안 되어 튼튼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혀.

- 리 이사에 다르면 현재 위워크가 15개국 52개 도시에서 지점 163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은 13만 명이라고.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일본]
■ 日 대기업 '원격근무' 확산 - 토쿄해상화재보험 전직원 확대

- 일본 최대 손해보험 기업인 도쿄해상이 도요타 자동차에 이어 '텔레워크(원격근무)'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자이 신문이 6일 보도.

- 도쿄해상화재보험은 자택이나 외부에서 근무를 허용하는 '원격 근무'제도를 오는 10월부터 전 직원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 지금까지는 육아나 간병을 해야 하는 직원 일부 대상만을 한정해 원격근무자는 약 4000명이 원격 근무를 해 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는 도쿄해상 직원 1만 7000명 전원이 일본 전국 언제 어디에서나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다고.

- 또 현재는 육아휴직 중인 직원이 원격근무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자녀의 질병 등 특정 사유에 한해서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사유를 제출할 필요 없이 소속 부서장의 허가만 받으면 된다고.

- 이에 따라 "직원이 1만명 넘는 대기업에서 제도 도입이 확산되면서 앞으로 텔레워크제 보급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언론들은 평가.

[글로벌]
■ 비트코인 시총 500억불 돌파 - 분할 1주 만에 사상 최고

- 지난 주말 비트코인 가격이 3000선을 웃돌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 총액 5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마켓워치가 6일(현지시간) 보도.

- 비트코인이 둘로 분할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5일 비트코인은 장중 15% 가량 상승한 3360.87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시점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기준 534억 9119만달러.

- 지난 주 비트코인이 양분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0% 넘게 올라. 분할 직후 잠시 시장 혼란이 나타나면서 5% 넘게 하락했으나 이내 하락분을 모두 회복했다고.

- 큰 변동성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3배 넘게 뛰어올라. 지난 5월 2000달러선을 돌파했고 지난 6월에는 3000달러 선도 넘어서.

- 시장 2위 규모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지난 5일 12%, 이날은 7% 오르면서 시가총액 252억달러까지 커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