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의 질소 커피 '니트로 콜드 브루' 출처= 스타벅스코리아

최근 한 초등학생이 질소가 들어간 과자, 일명 ‘용가리 과자’를 먹고 위에 구멍이 난 사건이 발생하면서 질소가 첨가된 다른 식품들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질소가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는 것은 안전상으로 큰 문제는 없다. 질소는 제과류의 포장이나 충전재로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관련 정부 당국도 질소를 식품첨가가 가능한 물질로 허가하고 있다.

질소 과자 논란 이후 떠오른 식품은 '질소 커피(Nitro Coffee)'다. 질소 커피는 커피에 질소를 투입해 질소가 커피와 분리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풍성한 거품으로 고소한 맛을 배가시킨 커피다.  이 때 사용되는 질소는 기체 상태의 질소 가스로, 커피에 주입되는 순간 기화되서 사라지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커피 프렌차이즈 업계는 질소 커피 경쟁에 돌입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3월 '니트로 콜드브루'를 출시했고 같은달 이디야 커피와 투썸플레이스도  '리얼 니트로'와 '니트로 콜드브루'를 각각 선보였다. 엔젤리너스와 드롭탑도 비슷한 제품을 팔고 있다.

그러나 과자에 액체 상태의 질소를 부어서 마치 연기가 나는 것 같은 효과를 내는 액화질소는 조금 다르다. 질소는 섭씨 영하 196도의 온도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한다. 이론상으로는 가스 상태의 질소와 마찬가지로 상온에서 즉시 기화가 되어 증발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과자에 투입된 질소가 조금이라도 액체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사람의 피부에 닿거나 이를 섭취할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용가리 과자를 먹던 12짜리 아동이  용기 바닥에 깔린 액체 질소를 마시고 위에 구멍이 뚫리는 사고가 난 것은 좋은 사례이다.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질소는 식품첨가물로 허가받은 물질로 기체 상태의 질소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질소가 액체상태일 때는 온도가 매우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에 닿거나 섭취하면 화상을 입을 위험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