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픽사베이

찌는 듯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잠 못드는 열대야’ 극복을 위해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혼자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 늘면서 맥주 매출도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무더위를 날릴 맥주와 그것에 딱 맞는 안주는 무엇일까?

5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상반기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나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편의점에서 수입맥주 등 다양한 맥주 종류를 구입할 수 있으며, 1인 가구 증가로 혼술족이 많아진 것도 영향”이라며 “통신사 할인과 ‘4캔에 1만원’과 같은 이벤트 등이 맥주 매출에 상승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의 맥주 인기 순위는 1위는 카스 500㎖, 2위는 아사히 500㎖, 3위는 카스 355㎖, 4위는 하이네켄 500㎖, 5위는 칭타오 500㎖ 등 국산맥주는 물론 수입맥주까지 다양하다.

맥주 인기에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를 매출도 덩달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맥주 수요가 급증하는 7월 안주류 상품의 매출 신장률을 보면, 지난해 20.8% 신장한 데 이어 올해에도 28.7%가 올랐다. 특히 열대야가 이어진 이달 심야시간대(22시~02시) 안주류의 매출은 전월 대비 22.1%나 늘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맥주 안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 출시로 고객 잡기에 나선 가운데, 혼술족에게 추천할 만 한 안주 제품을 알아봤다.

‘편의점표’ 가성비 대비 고급 안주

▲ 출처: CU

CU의 ‘바베큐 폭립’은 돼지 등갈비에 달콤짭조름한 바베큐 소스를 더한 아메리칸 펍(Pub) 스타일 안주로, 마리네이드 과정을 거쳐 맛이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전자레인지에 약 2분간 렌지업하거나 후라이팬에 5분간 가열하면 방금 오븐에 구운 것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야외에서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일회용 위생장갑도 동봉되어 있어 편하게 안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세븐일레븐은 참나무로 훈연해 만든 삼겹살에 생와사비를 곁들인 ‘생(生)와사비&훈제삼겹’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삼겹살에 매콤한 와사비를 함께 동봉해 술안주나 야식으로 즐기기에 좋다.

왕맥vs짬소, 당신의 선택은?

▲ 출처: CJ제일제당

CJ 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를 맥주 안주용으로 내세우며 ‘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비비고 왕교자’의 지난해 여름철(6월~8월) 월 평균 매출은 6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배나 늘어난 수치로 ‘홈술’ 트렌드와 맞물려 맥주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조리가 간편하면서도 바삭하고 풍성한 식감과 육즙이 어우러져 맥주 안주로 소비하는 경향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짬뽕군만두’를 소주 안주용으로 접목시켜 ‘짬소(짬뽕군만두+소주)’를 선보이였다.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는 만두 1개당 35g 크기의 푸짐한 왕교자 속에 돼지고기, 주꾸미를 넣어 만든 진한 불맛과 매콤한 짬뽕 육즙이 가득 들어있다.

요즘은  ‘피맥’대세!

▲ 출처: 오뚜기

오뚜기에서 선보인 오뚜기 피자 4종(콤비네이션·불고기·고르곤졸라·호두&아몬드)은 2~3인용으로 소포장된 냉동피자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기만 하면 되는 제품이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가격은 4000원대로 가성비가 좋고 최근 ‘피맥(피자와 맥주)’ 열풍과 함께 맥주 안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연간 50억원 규모였지만, 지난해 오뚜기 피자가 출시 이후 8개월간(5~12월) 13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25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집에서 간편한 안주와 함께 혼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젊은 30대를 중심으로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