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DB

정부가 전날인 2일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을 꺼내면서 3일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일대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2일, '실수요 보호와 단기 투기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8.2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지정은 물론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다주택자 양도세를 강화하고 투기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건수를 제한하는 등 다양한 규제책들이 총동원됐다.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25개구 전 지역과 경기 과천시 그리고 세종시가 지정됐고, 투기지역은 강남4구와 용산, 성동, 노원, 마포, 양천, 영등포, 강서 등 11개구와 세종시가 포함됐다.

투기과열지구는 국토부 장관이 지정하며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전면 금지되고 주택담보인정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 한도가 40%로 강화되는 등 14개 규제가 동시에 적용된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양도소득세에 대해 실거래가로 과세가 되며 중도금 대출비율이 축소되고 복수대출이 제한되는 등 제약이 따른다.

서울 전 지역과 과천, 성남, 하남 등 경기 7개시, 부산 7개구과 세종시 등 조정대상지역 규제도 더 강해졌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이 강화됐고, 또 분양권 전매시 보유기간 상관없이 양도소득세율 50% 적용, 오피스텔 등기전까지 전매제한 되는 등 규제들이 더 가중됐다.

지방에서 청약시장이 과열됐거나 과열 우려가 있는 민간택지는 전매제한기간을 설정했다. 광역시 민간택지의 전매제한기간을 6개월로 새롭게 설정했으며,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된 부산 7개구의 전매제한기간은 수도권과 같이 1년 6개월 또는 소유권이전등기시로 강화했다.

이번 8.2대책에 규제들이 총동원되기는 했지만 규제를 빗겨간 곳들도 있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그리고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고, 이번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 전매제한에도 포함되지 않는 지역들이다.

이렇듯 8.2대책과 전매제한에서도 자유로운 지방 신규 분양단지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하지만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며, 탄탄한 개발 호재가 뒷받침된 곳을 주목해야 한다.

먼저, 8월 반도건설이 강원도에서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총 2개블록 134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2블록이 지하 2층~지상 30층, 6개 동, 전용59~84㎡, 548가구, 2-2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 59~84㎡, 794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메인상권, 어린이공원 등이 가까운 원주기업도시 중심생활권에 위치한다.

금성백조주택은 이달 경남 사천시 동금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천포 예미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7개동, 총 617가구다. 이중 전용면적 59~110㎡ 29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 1㎞ 내 홈플러스, 병원, 종합운동장, 삼천포 터미널, 등 삼천포 생활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우미건설은 8월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효천지구 A2블록에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1128가구로 조성된다. 국도 1호선, 호남고속도로 서전주 IC를 통해 인접 도시 접근이 용이하다. 홈플러스와 CGV 멀티플렉스, 농수산물 유통시장, 완산수영장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부영은 8월 전라남도 나주시 빛가람동 광주전남혁신도시 B6록에서 공공임대아파트 1558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광주전남혁신도시는 732만7000여㎡ 규모에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우정사업정보센터, 한국농어촌센터, 한국농어촌경제연구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15개 공공기관이 들어서 있다.

중흥건설은 12월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혁신도시 A6블록에 ‘진주혁신A6 중흥S-클래스(가칭)’를 726가구 분양한다. 진주혁신도시는 407만7000여㎡ 규모로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관리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1개 기관이 이전했다. 직주근접성이 뛰어난데다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편의성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