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픽사베이

수제 맥주집이나 바를 열 생각이라면, 밀레니얼들을 목표 고객으로 삼으면 안 될 것이다. 그들의 맥주 취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으니까.  

골드만삭스는 최근 두 맥주 회사의 주식 평가를 낮췄다. 한 곳은 보스톤 맥주회사(삼 아담스와앵그리 오차드 브랜드 맥주를 생산한다)이고 또 한 곳은 콘스털레이션 브랜즈(미국 3위 맥주 회사로 코로나와 모델로를 수입 판매한다)다. 이유는 ‘매출 부진’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매출 부진의 범인은? 그렇다. 바로 밀레니얼들이다.

확실히 젊은 세대들의 맥주 소비량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 데이터가 이를 보여준다. 그들은 맥주 대신 와인과 양주를 즐긴다.

리서치 회사인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우선 미국 전체 주류 시장에서 맥주의 점유율이 2016년에 비해 다소 줄어 들었다. 반면 와인과 양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의 연구는 35세에서 44세 연령층에서 맥주 소비가 와인과 양주로 크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회사들은 다른 곳에서도 휘청거리는 것 같다. 지난 달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국내 총생산(GDP)은 3.5%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대개 경제 성장이 술 소비량과 정비례한다고 알려져 있음), 전 세계적으로 맥주 소비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맥주 소비가 4.2% 떨어졌고, 브라질이 5.3%, 러시아도 8%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밀레니얼 층에서 소비가 늘고 있는 와인과 양주는 상황이 좀 달랐다.

맥주 소비의 감소는 마리화나의 합법화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마약과 술의 소비는 반비례한다고 한다. 마약 소비가 늘어나면 술 소비가 줄어든 다는 것이다.

골드만 삭스는 2017년에도 미국의 전체 맥주 소비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스톤 맥주와 콘스털레이션 브랜즈의 주가가 떨어진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니 당신이 수 만 개가 넘는 맥주 파는 레스토랑이나 바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매장의 주류 재고를 다시 계산해 볼 것을 강력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