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7월 26일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고급 사양을 추가한 소형SUV ‘뉴(NEW) QM3를 선보였으며 8월 1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QM3 국내 소형SUV 시장 경쟁의 불을 지핀 장본인으로 국내서 첫 선을 보인 2013년, 체급도 생소한 B세그먼트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국산차 브랜드 중에서는 B세그먼트 크기의 경쟁자가 없었던 만큼 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했다.

QM3의 전신은 ‘모두스(Modus)’와 ‘클리오(Clio)’다. 소형해치백인 클리오가 1990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모두스가 클리오 2세대를 기반으로 2004년 데뷔, 모두스의 바톤을 이어 받은 것이 QM3며 유럽에서는 ‘캡쳐(Capture)’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해에는 유럽에서만 21만5679대를 판매해 유럽 소형SUV 시장 내 3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르노에게는 유럽 소형차 시장이 전체 판매량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만큼 클리오와 모두스는 각별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모두스의 아이덴티티를 이어받은 캡쳐, 즉 QM3도 르노에게 중요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모두스는 차량 내 곳곳에 수납공간을 제공했는데 특히 ‘스테이풋(Stay Put)’이 유명했다. 이는 조수석 시트의 엉덩이 부분을 열어 운전 시에도 물건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기능이었다. 이렇게 차주를 위한 섬세한 배려는 QM3에도 이어졌다. QM3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실내 공간 활용’이다.

▲ 출처:르노삼성자동차

뉴 QM3에서 ‘실내 공간 활용’은 더욱 발전했다. 뉴 QM3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리어 슬라이딩 벤치 시트를 적용했다. 뒷좌석 등받이는 60:40 비율로 분할돼 앞쪽으로 이동 시 트렁크 적재 공간이 최대 455ℓ로 기존 377 대비 78ℓ 늘어나며 시트를 눕힐 경우 최대 1235ℓ까지 확대된다.

이러한 실내 공간 활용 능력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닌 과거로부터 연장 및 확대 선상에 있는 것이다.

뉴 QM3는 르노삼성차가 앞서 선보인 SM6와 QM6의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 C자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DRL)과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더해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가로로 넓어진 상단 그릴과 그 안의 블록 형상 그릴패턴, 각진 LED DRL과 네모난 전방 안개등이 한층 매끈하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우아한 카리스마를 뽐낸다.

덩치로는 막내지만 르노삼성차의 주력 차종인 뉴 QM3의 패밀리룩 합류는 맏형 같은 든든한 느낌이 든다.

뉴 QM3는 RE트림 이상에 LED PURE VISION 헤드램프, 코너링 램프 기능 포함 전방 안개등을 비롯해 일부 수입차나 고급 대형차에서 보던 다이내믹 턴 시그널(LED 방향지시등)을 동급 최초 적용했다. 기능적으로 업그레이드됨은 물론 뉴 QM3의 인상을 보다 강렬하고 샤프한 스타일로 표현했다.

뉴 QM3는 르노의 1.5ℓ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 사의 파워시프트 DCT(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조합을 유지한다. 르노의 F1 기술이 집약된 1.5 dCi 엔진은 연비 및 엔진 소음 대책이 더욱 향상된 5세대 엔진이며 여기에 세계적인 독일 게트락 사의 DCT는 우수한 응답성은 물론, 부드러운 변속과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뉴 QM3는 17인치 타이어에서도 동급 최고수준 연비 17.3㎞/ℓ(복합연비)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ℓ당 20㎞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하나도 없는, 과거의 연장선에서 탄생한 것이 뉴 QM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