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임신 후 체중이 증가한 여성들이 두 번째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연구팀이 2006년과 2014년 사이 첫 임신과 두 번째 임신을 한 2만419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출처=이미지투데이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에 갑자기 혈당 조절에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한다. 임신성 당뇨가 생기면 거대아 출산, 신생아 저혈당, 신생아 황달, 양수과다증, 임신 중독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팀에 따르면 첫 번째 임신과 두 번째 임신 기간 사이에 체중 증가를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신성 당뇨 발병 위험이 최대 5배 이상 높았다.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임신 사이에 체중이 BMI 2단위 증가한 여성은 한 단위 이내로 증가한 여성보다 임신성 당뇨 발병 위험이 2배 높았다. 네 단위 증가한 경우에는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의 위험 요인으로 체중 변화를 추가해야 한다”면서 “임신성 당뇨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산전 지침에 체중 증가가 BMI 1단위 이상인 여성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아일랜드의 더블린대학의 연구원 샬린 오라일리(Sharleen O'Reilly)는 “임신 간 간격이 짧으면 체중 감량에 충분한 시간을 주지 못할 수 있고,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면서 “임신 후 체중 감량은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 활동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