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넥슨

게임명: 다크어벤저3 / 서비스: 넥슨 / 개발: 불리언게임즈 / 플랫폼: 모바일 / 장르: RPG(역할수행게임)

유행하는 노랠 괜히 듣는 것처럼, 인기 게임을 한번씩 해보는 습관이 있다. 모바일 앱마켓 랭킹을 보니 게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다크어벤저3’란 게임이다. 불리언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다크어벤저 시리즈 최신작이다. 7월27일에 출시했으니 따끈한 신작이다.

무서운 신작이다. 출시한 지 얼마나 됐다고 앱마켓 랭킹 최상위권을 점한 건지. 이전 시리즈에 대한 유저들 기대감 덕분일까. 참고로 다크어벤저 시리즈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가 3500만건이 넘는다. 일단 다운로드했다. 전작을 안 해봤으니 편견 없는 눈으로 게임을 볼 수 있지 않겠나.

▲ 출처=게임 캡처

 

영화 같은 연출, 무쌍 액션 스킬!

최근에 이런 고퀄리티 모바일 RPG가 있었던가. 시작부터 압권이다. 캐릭터 생성 단계부터 이 게임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알아차렸다. 캐릭터 그래픽 디테일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장비도 미리 이것저것 입혀볼 수 있다. 처음부터 눈 호강이 따로 없다.

유저는 캐릭터 셋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케네스, 벨라, 헥터가 유저를 맞이한다. 케네스는 장검으로 싸우는 전사 캐릭터다. 벨라는 마법으로 적을 공격하는 마법사다. 헥터는 거대 도끼로 적을 제압한다. 매력이 제각각이라서 고르기 쉽지 않다.

▲ 출처=넥슨
▲ 출처=넥슨
▲ 출처=넥슨

고심 끝에 벨라를 골랐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난 꼭 RPG(역할수행게임)에서 여성 캐릭터를 고르더라. 내 캐릭터를 골라 이름까지 지었으니 진짜 시작이다. 게임할 때 가장 설레는 순간이다. 몹시 올드한 표현이긴 한데, 어떤 모험이 시작될지 궁금하니까!

인트로 영상이 마치 영화 같다. 여기서도 퀄리티가 남다르다. 화려한 영상과 자연스러운 성우 목소리를 듣다 보면 그 세계에 온전히 몰입하게 된다. 모바일보단 콘솔 게임에 가까운 그 분위기에 취할 때 자연스럽게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 출처=넥슨
▲ 출처=게임 캡처
▲ 출처=게임 캡처

 

캐릭터든 배경이든 스킬 연출이든 매우 섬세하다. 살아 숨쉬는 듯한 적을 화려한 스킬로 때려 눕히는 쾌감이란. 삼국지 게임 무쌍 액션과 비슷하다. 피니시 액션이라든지 몬스터 탑승 같은 콘솔 RPG에서 보던 요소가 곳곳에 녹아있더라. 적 무기를 빼앗아서 싸울 수도 있고.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내 캐릭터가 점차 성장한다. 퀘스트를 수행하며 게임을 진행하는 RPG 싱글플레이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다음 챕터로 나아가며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단순 반복 노다가성 RPG와는 확실히 다른 면모다. 모험 모드 중간중간 스페셜 던전에도 도전할 수 있어 더욱 풍성한 느낌이다.

▲ 출처=넥슨
▲ 출처=넥슨

 

모바일 RPG, 함께 즐겨야 재미있다

다크어벤저3의 진가는 멀티플레이에 있다. 모바일게임도 얼마든지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대다. 단순히 점수 경쟁만 펼치는 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협동이나 대전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게임 역시 멀티플레이 콘텐츠가 탄탄하다.

일단 협동 플레이.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먼저 ‘보스 레이드’는 최대 4명이 거대 보스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는 모드다. 스케일이 대단하다. ‘파티 던전’은 유저 둘이서 쏟아지는 몬스터를 쓸어버리는 실시간 콘텐츠다. 친구 둘이서 즐기면 딱이겠다.

백미는 역시 대전 모드. 팀전과 개인전을 실시간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대전 결과에 따라 랭킹이 정해지는 시스템이다. 승부욕이 타오른다. 팀전은 3대 3으로 진행된다. 제한 시간 내에 목표 점수를 달성하거나 근접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개인전은 1대 1 단판 승부로 이뤄진다. 캐릭터 능력치도 중요하지만 조작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신의 컨트롤’이 필요하다.

▲ 출처=넥슨
▲ 출처=넥슨
▲ 출처=넥슨

‘함께 즐기는 재미’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온라인 RPG처럼 길드 시스템이 있으니까. 길드원들은 ‘길드 아지트’란 공간에 모일 수 있다. 거기에서 같이 낚시를 한다든지 온천을 이용 가능하다. 단순히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아니라 캐릭터 성장에 의미 있는 휴식형 콘텐츠다. 길드 출석, 기부, 응원 등을 통해 길드를 성장시킬 수도 있다.

 

마음껏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다른 RPG에 익숙한 유저들은 이런 생각을 할지 모른다. 3개뿐인 캐릭터 종류가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본격 플레이에 임하면 그렇지 않다는 걸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디테일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존재하니까. 같은 캐릭터를 골랐다고 해도 게임을 조금만 진행하다보면 겉모습이 완전히 달라진다.

일단 장비가 다양하다. 어떤 게임은 다른 갑옷을 착용해도 변화가 미미하다. 보는 재미가 떨어진다. 다크어벤저3는 다르다. 변화가 드라마틱하다. 멋진 장비를 착용한 내 캐릭터를 지켜보기만 해도 뿌듯해진다. 특히 게임 초반부에 얻을 수 있는 장비들까지도 상당히 멋지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 출처=넥슨
▲ 출처=넥슨
▲ 출처=넥슨
▲ 출처=게임 캡처

뷰티샵에 가면 캐릭터 헤어나 체형도 바꿀 수 있다. 눈썹, 눈동자, 코, 입술까지 섬세한 취향으로 고르는 게 가능하다. 나만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놓으니 더욱 애착이 갈 수밖에. 장비를 염색하는 시스템도 흔한 모바일 RPG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요소다.

요약하자면 다크어벤저3는 콘솔 RPG의 화려한 그래픽 연출과 스토리라인, 온라인 RPG의 실시간 콘텐츠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바일 RPG다. 출시 초반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건 우연이 아니다. 국내 출시 5일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다. 이 게임이 ‘준비된 흥행작’이란 점을 깨닫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리니지 군단의 강력한 맞수가 등장했다. 

▶나의 인생템은 어디에? [플레이G 페이스북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