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를 위한 경영심리학> 후지타 고지 지음, 정지영 옮김, 세종서적 펴냄

 

비즈니스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 관계를 잘 유지하고 개선하려면 사람과 마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감정이란 전염되는 것이다. 화자의 감정이 청자에게 전염되고, 청자가 그 감정에 공감하면 화자와 같은 감정이 발생한다. 청자의 그 감정도 화자에게 전염되면서 점점 서로 본심이 열리는 것이다. 본심이란 경영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핵심 요소라 할 수 있으며, 경영에서 고민의 근본이란 대부분 사람에 관한 문제다. 리더십, 인재 육성, 마케팅, 영업 등 문제는 다방면에서 발생하지만 각 문제에 관여하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의 마음의 성질은 공통적이라는 것이다.

책은 두 가지 관점에서 사람의 마음을 살펴본다. ‘무엇을 어떻게 전달하는가?’의 정서적, 논리적 관점과 ‘누가 전달하는가?’에 대한 신뢰적인 측면이다. ‘무엇을 어떻게 전달하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논리적이고 합리적 요소를 포함하여 대화를 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정서적인 대화를 통해 상대의 감정을 움직이는데, 단순히 감정적인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논리에 의거해야 상대를 움직일 수 있으니 두 가지가 균형 있는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누가 전달하는가?’는 신뢰, 인간적 신뢰와 능력적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인간적 신뢰를 얻는 사람은 타인의 욕구를 이해하고 이에 따라 상대방을 인정할 줄 안다. 능력적 신뢰를 지닌 사람은 조직에서 능숙함을 뛰어넘어 조직 전체와 다른 직원들의 성장을 함께 기뻐한다.

저자는 공인회계사이며 동시에 세무사, 심리 카운슬러를 겸하고 있다.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과 비즈니스를 심리학과 융합한 경영심리학을 컨설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