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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S오피스] 8월 주목할 만한 영화 개봉작은?<군함도> vs <택시운전사> vs < V.I.P >...송강호vs 장동건 vs 김명민 vs 염정아

올해 상반기 박스오피스는 ‘이렇다 할’ 흥행작들이 없었다. 개봉만 하면 ‘덕후’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소위 기본 관객 수는 ‘먹고 들어간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들도 <닥터 스트레인지> 외에는 눈에 띄는 흥행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안타깝게도 한국 영화는 더 부진했다.

<미이라>와 개봉이 겹쳐버린 <대립군>의 흥행 부진, <옥자>의 멀티플렉스 상영 보이콧, 작품성 논란에 휘말린 <리얼>까지.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 모을만한 흡입력 있는 작품들의 부재는 멀티플렉스들의 수익성 악화까지 우려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러한 가운데 700만 관객을 돌파한 <스파이더맨: 홈 커밍>의 선전과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가 됐던 <군함도>가 99만명이라는 역대 개봉일 최다 관객 수 기록을 세우면서 침체됐던 박스오피스에 활력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8월의 박스오피스는 <군함도>가 초반의 흥행을 얼마나 끌고 갈 수 있을 것인가와 더불어 또 다른 기대작 <택시운전사>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로 한국형 느와르의 새 지평을 연 박훈정 감독의 <V.I.P>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과연 8월에 주목 할 만 한 개봉 영화들은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 택시운전사의 한 장면.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택시운전사> “푸른 눈의 목격자, 그가 전하고자 한 진실”
제작/배급: 더램프(주)/(주)쇼박스   
개봉: 8월 2일 

<택시운전사>는 한국 역사의 가장 큰 아픔 중 하나인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다. 이전에 <꽃잎>, <26년>, <화려한 휴가> 등 이전에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했던 영화들이 스토리텔링의 배경으로 사건 속 주인공들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그려냈다면, <택시운전사>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다. 광주의 참상을 취재해 전 세계로 전한 ‘푸른 눈의 목격자’ 독일인 기자 故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로 들어간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의 실제 이야기를 드라마로 엮었다. 목숨을 걸고 진실을 전한 기자 정신, 그를 도운 이들의 눈물겨운 우정과 역사의 아픔이 어우러져 색다른 감동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믿고 본다’는 배우 송강호의 주연 출연만으로도 영화가 관객들에게 전하는 무게감은 다르다.   

 

   
▲ 명탐정 코난의 한 장면. 등장인물들이 무수히 죽어나가기 전에는 초딩 코난은 범인을 찾지 않는다. 출처= 네이버 영화

<명탐정 코난: 진홍의 연가> “21번째 극장판...” 
수입: CJ E&M 영화부문
배급: CJ 엔터테인먼트
개봉: 8월 2일 

약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추리 만화의 상징 <명탐정 코난>의 21번째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어떤 면에서는 이전에 완결됐어야 할 시점을 놓쳐버린 듯한 <명탐정 코난>이지만 그래도 마니아들은 계속 만화를 찾고 있다.

일본 전역을 오고 가는 로케이션, 늘 그랬던 것처럼 안타깝게도 안경잡이 꼬마와 엮여 추풍낙엽(?)처럼 죽어나가는 조연들, 수많은 사람들이 잔인하게 죽어나가기 전까지는 절대 사건을 해결하지 않는 답 없는 초딩 탐정의 이야기는 2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부제에 연가(戀歌)라는 단어가 붙은 것을 보면 아마도 피 튀기는 살육의 현장 속에 피어나는 러브라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애니메이션 다운 극적 스토리전개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청년경찰의 한 장면. 차세대 스타 박서준과 강하늘이 연기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출처= 네이버 영화

<청년경찰> “차세대 스타 배우들의 코믹 연기, 기대해도 좋다?” 
제작: (주)무비락, (주)도서관옆스튜디오, 베리굿스튜디오(주)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명의 주인공(대개는 경찰)의 좌충우돌 갈등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는 우리 영화계에서 공식과 같은 스토리텔링에,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 박서준과 강하늘을 얹었다. 결국은 주인공들의 연기가 중요한데, 두 배우가 이전의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코믹 연기를 감안하면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시사회에서의 평가도 좋았다고 하니, 생각 없이 실컷 웃을 수 있는 코믹영화를 기다린 이들에게 추천한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 한 장면. 여름에 역시 공포영화다. 실화영화라니 더 오싹한다.  출처= 네이버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 “이거...실화...다..”
수입/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개봉: 8월 10일

실화를 ‘그대로’ 영화화해 더 섬짓한 공포를 전한 <컨저링> 시리즈의 스핀오프(기존의 영화, 드라마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새로 이야기를 만드는) 격인 공포영화다. 심지어 이 영화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저주받은 인형’과 관련된 이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어나간다는...왠지 ‘사탄의 인형’이 떠오르는 듯한. 공포영화의 성수기인 여름에 적합한, 더위를 잊는 대신 공포를 얻는 데 최고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영화.   

 

   
▲ 혹성탈출: 종의 전쟁 한 장면. 인간의 지능은 퇴화할지 모르지만, 시나리오는 계속 진화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출처= 네이버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 “퇴화하는 인간 대 진화하는 유인원의 마지막 대결”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개봉: 8월 15일

전 세계에 퍼진 치명적인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로 인해 유인원들은 나날이 진화하는 반면, 살아남은 인간들은 지능을 잃고 퇴화해 간다. 그러한 가운데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던 진화한 유인원 리더 시저(앤디 서키스)는 유인원들의 목숨을 노리는 인간군 대령(우디 해럴슨)에 의해 가족들을 무참히 잃고 인간에 대한 적개심을 키운다. 인류 생존을 위해 인간성마저도 버려야 한다는 대령과 동족들을 지키기 위해 전쟁에 나서게 된 시저의 마지막 전쟁, 과연 살아남는 쪽은 어느 쪽인가. 
  

   
▲장산범의 한 장면. 염정아는 `믿고 보는` 배우인가 아닌가 궁금하다.  출처= 네이버 영화

<장산범> “목소리를 흉내내는 소녀, 그리고 사라지는 사람들” 
제작: 스튜디오 드림캡쳐
배급: (주)NEW
개봉: 8월 15일

‘장산범’은 부산광역시 장산, 소백산맥 일대에 출몰한다는 괴생명체를 이르는(사람 이름 아니다) 말이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 공포영화다. 도시를 떠나 장산으로 이사 온 주인공 희연(염정아)은 무언가에 항상 겁을 먹은 채 숲 속에 숨어 살아가는 소녀(신린아)를 만난다. 소녀는 이유를 알 수 없이 주변사람들의 목소리를 따라한다. 그런데 소녀를 만나기 전까지 아무 문제없었던 희연의 주변에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주변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간다. 과연 소녀의 정체, 그리고 사람들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 킬러의 보디가드. 설정은 코믹한데 배우는 매우 진지하다. 출처= 네이버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데드풀과 닉 퓨리의 코믹 조합?” 
수입/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개봉: 8월 23일

마블의 말썽꾸러기 ‘데드풀’을 연기한 라이먼 레이놀즈와 어벤져스를 이끄는 실드(SHIELD)의 국장 닉 퓨리(사무엘 잭슨)가 만났다. 그것도 코믹 영화에서. 킬러를 보호하는 보디가드라는 설정도 굉장히 특이하다. 네이버 영화의 표현을 빌리자면, “누가 누구를 지키는지 모르는, 서로 못 죽여서 안달 난 브로맨스 제로, 환장 케미 두 남자의 사상 최대 미션이 시작된다!”라고 한다. 모르긴 몰라도 뭔가 엄청 웃길 것 같다.

 

   
▲V.I.P 한 장면.  한국 배우의 어벤져스급 출연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V.I.P>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조우진, 그리고 <신세계>?" 
제작: (주)영화사 금월 , 페퍼민트앤컴퍼니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개봉: 8월 24일

한국 누아르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또 하나의 묵직한 누아르 작품으로 돌아왔다. 주연배우들의 라인업은 <신세계> 이상의 포스가 있다. 눈빛만으로도 연기를 하는 장동건, 연기의 ‘본좌’ 김명민, 주연과 같은 무게감의 조연 박희순, <내부자들>에서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이병헌의 팔목을 ‘썰던’ 조우진까지. 물론 이종석도 훌륭한 연기자지만, 앞선 출연진들의 포스를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정도인 ‘어벤져스’급 출연진의 라인업은 영화를 보기 전부터 기대하게 만든다. 과연 박훈정 감독은 이러한 최강의 아이템들을 가지고 어떤 결과물을 만들었을까. 
     
 

   
▲ 김광석..... 포스터.  그가 자살하지 않았다고? 그렇다면...출처= 네이버 영화

<김광석 19960106> “시대의 가객(歌客), 그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은”  
제작: 씨네포트
배급: 씨네포트, (주)BM컬쳐스
개봉: 8월 30일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사랑했지만 등 가슴을 저리게 만드는 멜로디와 가사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 가객 김광석. 그러나 자살로 알려진 그의 죽음에는 너무나도 많은 의문들이 있다. ‘파헤치기’ 전문 해직 MBC 기자 출신 이상호 감독이 故 김광석의 죽은 속 감춰진 비밀들을 풀어나가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 속에서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은 자살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한다. 과연 그의 죽음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박정훈 기자  |  pjh5701@econovill.com  |  승인 2017.07.29  11: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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