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게 부품을 공급하는 대만의 폭스콘이 미국 위스콘신주에 100억 달러(11조 2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세계에서 진정 가장 위대한 기업 중 하나”라고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이 대만 회사에 대한 업계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이 회사의 근로자 권리와 관련한 좋지 않은 과거, 노동자를 로봇으로 대체하겠다는 목표, 게다가 거창하게 말만 앞세우고 지키지 않은 약속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코넬 대학교에서 국제 노동 비교연구를 전공하고 있는 엘리 프리드먼 교수는 “미국 노동자들은 이 소식에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전과가 있다면서 2013년에도 3000만 달러를 들여 펜실베이니아에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2011년에는 노동자의 자살이 잇따르면서 이 회사는 근로 조건이 열악한 것으로 그 오명을 떨치기도 했다. 게다가 이 회사는 향후 3년 동안, 회사의 수십 억원을 안겨 준 노동자를 내 보내고 1백만 대의 로봇을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폭스콘은 지난해 자동화로 한 공장에서 6만 개의 일자리를 없애 버렸다. 

북경대학교의 크리토퍼 볼딩 경제학 교수는 폭스콘의 이번 위스콘신 프로젝트가 중국에서의 생산이 인건비와 운송비가 상승함에 따라 자동화를 추구하려다 나온 전략이라고 말한다. 폭스콘 입장에서는 어차피 로봇을 고용할 것이면 공장이 중국이든 미국이든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폭스콘이 약속한 위스콘신 공장의) 3000명 고용은 말도 안됩니다. TV만드는 공장에 사람이 많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TV를 만드는 로봇을 감시할 사람이 몇 명 필요하겠지요.”

▲ 출처= CNN 캡처

[글로벌]
■ 세계 車시장, 상반기 르노 닛산 1위

- 르노 닛산이 독일 폭스바겐을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1~6월) 세계 자동차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28일 보도.

- 르노 닛산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526만 8079대를 기록해 1위를 차지. 폭스바겐은 1% 줄어든 515만5600대에 그치면서 2위.

-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던 도요타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512만 9000대로 3위로 내려앉아. 4위에는 GM으로 468만대. 한국의 현대기아차는 219만 7689대를판매. 

- 르노 닛산의 세계 판매 신장에는 지난해 인수한 미쓰비시 자동차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 특히 현지에서 SUV 생산을 시작한 중국과 주력 시장인 동남아에서의 선전, 아프리카, 중동, 인도 등 신흥국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 상반기 세계 판매 1위를 계기로 르노 닛산이 '1000만대 판매'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 주목. 지금까지 연간 1000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한 업체는 폭스바겐,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등 3개 업체.

■ 로열 더치셸 CEO "이르면 10년 뒤 원유 수요 정점 도달

- 오는 2020년대 후반이나 2030년대 초에는 세계 원유 수요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벤 반 뷰어든 로열더치셸 최고경영자(CEO)가 전망. 이는 다른 시장 전망과 비교했을 때 가장 빠른 시점이라고.

- 최근 연간 에너지전망에서, BP는 원유 소비가 2035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 내다 봤고,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2040년이 원유 소비가 정점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어. 

- 그러나 뷰어든은, “청정 동력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과 기술이 아주 빠르게 발전한다면” 원유 수요 정점 시기가 2020년대 후반이나 2030년대 초까지 당겨질 것이라고 말해.

- 최근 세계 각국은 탄소 배출을 제한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더 많이 생산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 프랑스와 영국의 경우 2040년까지 휘발유와 디젤 엔진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하기도. 

- 그러나 뷰어든은 "수요가 줄어드는 것보다 공급이 더 빨리 줄어들 것"이라며 "원유와 가스 프로젝트는 수십년 간 의미 있는 채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

[일본]
■ 일본 6월 완전실업률 2.8% - 4개월 만에 0.3%P 낮아져

- 6월 일본 완전 실업률은 2.8%로 전월 대비 0.3% 포인트 하락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28일 보도.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6월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완전 실업률이 4개월 만에 낮아졌다고.

- 완전 실업률을 남녀별로 보면 남성이 2.9%로 전월에 비해 0.3% 포인트 떨어졌고, 여성은 0.2% 포인트 저하한 2.7%. 

- 계절조정치로 환산한 완전실업자 수는 189만명으로 전월보다 16만명 줄어.

- 자발적인 이직이 10만명 감소했고 직장 사정과 정년퇴직 등 비자발적인 이익도 2만명이나 줄었으며 '새로운 구직' 역시 5만명이 감소.

- 취업자 수는 12만명 늘어난 6531만명이고, 고용자 수 경우 32만명 증가한 5826만명. 한편 총무성은 4~6월 분기 완전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포인트 저하한 3.0%라고 공표.

[미국]
■ 2분기 실적, 페이스북 순익 71%↑, 아마존 순익 77%↓, 트위터 매출 5% 하락↓

-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의 올해 2분기 순익이 70%이상 증가했고, 월간 이용자수는 20억명을 돌파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

- 같은 기간 매출도 93억 달러로 45% 증가했으며, 매출 증가는 평균 광고 단가 인상과 비디오나 메시징 앱 광고가 늘어난 때문이라고.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공격적인 투자를 확대하면서 순이익이 77%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물류센터 및 배달망 확충과 고용 확대 등 대대적인 투자가 순이익 급감의 원인으로 풀이.

- 아마존은 27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하락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380억 달러(42조4300억원)로 집계돼.

- 트위터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5% 하락. 매출 하락은 이용자수가 정체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 트위터측은 2분기 월간 사용자수는 3억 2800만명으로 전분기와 동일했다고 밝혀.

 

▲ 출처= 픽사베이

[아시아]
■ 싱가포르 오피스 공급과잉에 공실률 6년만 최고치

- 싱가포르의 오피스 공실률이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오피스 공급과잉으로 빈 사무실이 급증하면서 임대율은 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 앉았다고.

- 28일 싱가포르 도시개발청(URA) 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피스 임대 지수는 올해 2분기 동안 155.6까지 1.1% 떨어져 201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 반면 공실률은 0.8%p 늘어 12.4%를 기록해 2011년 6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 그러나 임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시장 추세가 앞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낙관. 글로벌 펀드 및 기업들의 투자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

- 카타르 국부 펀드가 지난해 싱가포르 중심 상업지구인 마리나베이의 오피스 건물을 사상 최고가인 34억 달러에 매입했고, 말레이시아의 한 대기업도 마리나베이 지구내에서 오피스 건물용 대지를 26억 달러에 낙찰받기도.

- 캐피털랜드 커머셜트러스트의 르넷 룡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최근 싱가포르 오피스 대지 입찰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임대 시장도 바닥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