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2014년 이후 4년 연속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아파트 건설실적은 대우건설이 가장 많았고, 도로 건설실적은 현대건설이 1위였다.

▲ 2017년 시공능력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 출처=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28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시공능력평가'를 발표했다.

토목건축공사업 부문에서 삼성물산이 16조588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13조7106억원)이 올랐다.  이어 ▲3위 대우건설(8조3012억원) ▲4위 대림산업(8조2835억원) ▲5위 포스코건설(7조7393억원) ▲6위 GS건설(7조6685억원) ▲7위 현대엔지니어링(6조8345억원) ▲8위 현대산업개발(6조665억원) ▲9위 롯데건설(5조4282억원) ▲10위 SK건설(4조6814억원) 등이 차지했다.

지난해 업종별 공사실적은 토건(토목+건축) 분야의 경우 삼성물산이 8조28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건설(7조4783억원) ▲대우건설(6조7849억원) ▲GS건설(5조8256억원) ▲대림산업(5조7091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아파트 사업 실적은 대우건설이 3조4380억원으로 1위였다. GS건설(3조1242억원)이 2위를 차지했고 ▲대림산업(2조6842억원) ▲현대건설(2조2738억원) ▲포스코건설2조2267억원) 등이 상위에 올랐다.

토목 업종 중에 비중이 가장 높은 도로 부문에서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1조2590억원의 실적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물산(8943억원) ▲대우건설(8181억원) ▲대림산업(7094억원) ▲포스코건설(5128억원) 등도 양호한 성적으로 보였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가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액으로 나타낸 것이다. 평가에는 ▲공사 실적 ▲경영상태(실질자본금, 경영평점) ▲기술능력(기술능력 생산액, 기술개발 투자액) ▲신인도(신기술지정, 협력관계 평가, 부도, 영업정지, 재해율) 등이 반영된다.

이번 시공능력평가는 5만7682개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전체 건설업체(6만4848개)의 88.9%다. 평가는 매년 7월말 발표돼 8월1일부터 적용된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다. 조달청의 경우 유자격자 명부제를 통해 공사규모에 따라 입찰 가능한 평가액 기준을 설정한다. 대형건설사의 소규모 공사 입찰을 제한하는 도급하한제도 평가액이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