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커십> 신인철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링크(Link, 두 개 이상의 물질이나 현상·조직을 하나로 묶거나 결합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링커(Linker)’라고 부른다. 저자는 이들 링커는 어디에나 늘 존재했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으며, 링커와 링커십이 탄탄한 조직은 안정적으로 굴러갈 수 있다고 말한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와 그를 따라가는 ‘팔로워’ 사이에 있는 링커는 리더처럼 직책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의사결정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팔로워처럼 다수는 아니지만 조직의 근본을 이루는 골격과 허리 같은 사람들이다.

최고의 링커를 만드는 6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 Listener with Adroitness : 능수능란한 경청가 ▲ Intervening Translator : 중재적인 통역자 ▲ Network Manager : 관계 경영자 ▲ Knowledge Connector : 지식의 중계자 ▲ Evaluative Opposer : 평가적인 반대자 ▲ Remain Neutral Cheerleader : 중립적인 응원자

능수능란한 경청가는 기본적으로 경청하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자신이 들은 것보다 상대방이 훨씬 더 많은 것을 이야기했다는 기분이 들도록 만든다. 중재적인 통역자는 리더와 팔로워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도록 통역하며 돕는다. 관계 경영자는 자신만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 내의 관계들을 관리하고 개선한다. 지식의 중계자는 지식들을 능숙하게 중계하며 평가적인 반대자는 조직을 아끼는 마음에서 우러난 진심 어린 반대 의견을 내어 조직의 발전을 돕는다. 중립적인 응원자는 의사결정의 순간이나 위로가 필요한 때에 적절하게 응원하며 에너지를 낼 수 있게 한다.

이어지는 장에는 각 6가지 원칙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으며,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원 포인트 레슨이 실려 있다. 조직에서 링커 역할을 하고 있는 99명의 인물을 인터뷰한 내용과 다양한 실제 사례들을 토대로 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