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위키피디아

트위터가 올해 2분기에도 성장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용자 수가 늘지 않으면서 전분기에 비해 매출이 줄었다. 실망스런 실적 발표에 트위터 주가는 14% 이상 폭락했다. 

트위터는 27일(미국 현지시각) 올해 2분기에 매출 5억7400만달러, 주당 0.12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5% 감소했다.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광고 매출은 8% 감소했다.

일간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매출 하락 요인으로 이용자수 정체를 꼽았다. 트위터는 2분기 평균 월간 사용자수가 3억2800만명이라고 밝혔다.이는 1분기와 같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하면 사용자 수는 12% 증가했지만 1분기 증가율(14%)을 밑돈다.

 WSJ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 2년 동안 매분기 500만명가량 이용자를 늘려왔는데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이용자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미국 이용자는 680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200만명 감소했다.

1분기 트위터 이용자수는 약 900만명 증가했다. 트위터의 참여 증진 캠페인과 대통령 선거 효과 등이 겹치면서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