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깨나 나 있는 기술 및 자동차 대기업들이 저마다 자율 주행차 개발 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나라가 자율 주행차를 원하지 않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인도의 니틴 가드카리 교통장관이 “그렇지 않아도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드는데, 이 새로운 기술은 실업자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인도에서는 자율 주행 차량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필요 없습니다. 자동차 한 대가 한 사람에게 일자리를 주는데, 자율 주행차가 생기면 그 일자리를 다 빼앗아 갈 것입니다.”

인도 교통부 관리는 CNN에 장관의 언급을 확인해 주었지만, 단지 장관 개인의 의견이며, 인도 정부는 아직 자율 주행 차량에 대한 공식 의견은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실업자 수는 2000만 명으로, 전체 노동 인구의 5% 수준이다. 인도에서 트럭, 택시, 자가용, 호텔이나 기업 차량 등의 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은 수 백만 명에 달한다. 우버나 경쟁사인 올라(Ola)도 최근 수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세계적 기술 기업들과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투어 자율 주행 차량 연구와 시험 운행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인도 최대 자동차 회사인 타타 그룹도 영국의 재규어 랜드로버와 손잡고 자회사인 타타 엘엑시(Tata Elxsi)를 통해 기술 개발 중에 있다.

그러나 인도의 자율 주행 자동차 시장에 대해 회의적 시선을 던진 사람은 가드카리 장관 뿐 만이아니다. 성 폭행 문제로 우버 CEO에서 물러 난 트래비스 칼라닉도 지난 해 인도를 방문한 뒤 인도는 자율 주행 차량이 들어 갈 ‘가장 마지막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한적이 있다. 하지만 이유는 달랐다. 그는 인도인들의 성급한 운전 행위에 혀를 내둘렀다.

“이 곳 사람들이 운전 하는 것을 본적이 있으십니까?”

▲ 출처= CNN 캡처

[중국]
■ 애플, 2분기 중국시장 점유율 4위서 5위로 하락

- 애플이 중국시장에서 본토업체 공세에 밀려 2분기 점유율이 전분기 4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

-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총 1억 1300만 대. 본토 브랜드가 선전한 반면 애플은 순위가 한단계 하락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 1위는 여전히 중국 업체 화웨이로, 2분기에 2300만대를 판매해 20.2%의 점유율을 기록, 역시 본토 업체인 오토가 2100만대(점유율 18.8%), 비보가 1600만대(점유율 17%)를 판매해 각각 2, 3위를 차지.

- 여기에 샤오미가 1500만대를 판매해 애플을 제치고 4위에 올라 중국 본토기업이 1~4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상위 4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69%에 달해.

- 애플은 2분기 시장 판매 실적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1000만 이하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 카날리스는 이 외에 삼성전자, 본토업체 메이주 등도 10위권에는 들었지만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밝혀.

■ 중국 평균수명 76.3세로 증가 - 女 증가폭 男보다 커

- 중국 중신사는 국가통계국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2015년 기준 중국 국민 평균 수명이 76.34세로, 지난 2015년 74.83세보다 1.51세 증가했다고 26일 보도. 

- 남성은 73.64세로 2010년보다 1.26세 늘었고, 여성은 79.43세로 2010년에 비해 2.06세 증가했다고.

- 국가통계국은 “중국 국민 평균 수명이 세계 평균 수준(2015년 세계은행 발표)인 71.6세보다 현저히 길고, 소득 중상수준 국가들의 평균치인 74.83세보다 높다”면서 “이는 중국 인구의 양호한 발전 추세, 중국 의료·생활수준의 개선 등을 반영한다”고 평가.

- 노인인구 건강상태는, 노인인구 가운데 40.5%가 ‘건강’, 41.85%가 ‘기본적 건강’으로 총체적으로 건강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 또 15.05%를 차지하는 '건강하지 않은' 노인 중 자립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노인은 2.6%에 불과하다고 설명.

[일본]
■ 日, 8월 1일부터 美 냉동쇠고기 수입 '세이프가드' 발동 - 무역갈등 새 불씨 되나

- 미국산 냉동 쇠고기의 수입량이 일정 금액을 초과함에 따라, 일본 정부가 8월 1일부터 미국산 냉동 쇠고기에 세이프 가드(긴급 수입 제한)를 발동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6일 보도.

- 세이프 가드는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따라, 국내 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 농산품과 공산품의 수입 물량이 예상보다 늘어날 경우 일시적으로 관세를 인상하거나 수입 수량을 제한하는 조치. 일본 수입 쇠고기 경우 수입량이 전년 분기의 117%를 초과할 경우 발동된다고.

- 이에 따라 관세율도 내년 3월 말까지 현행 38.5%에서 50%로 인상돼. 일본의 최대 쇠고기 수입국은 호주로 전체 물량의 53 %를 차지. 미국산은 약 40%라고. 

- 일본이 수입 쇠고기에 세이프 가드를 발동하기는 지난 14년동안 이번이 4번째.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세이프 가드 발동에 미국이 반발, 대일본 무역적자 문제를 제기해온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에 새로운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 올 가을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 경제대화에서도 쇠고기 문제가 핫이슈로 부상할 수도 있어. 이에 아베 정부는 세이프 가드 조치를 미국 측에 설명하기 위해 담당 인사를 워싱턴에 보냈다고.

[유럽]
■ 佛이어 英도 2040년부터 경유·휘발유차 판매금지

- 프랑스에 이어 영국에서도 2040년부터 경유·휘발유 차량의 신규 판매가 중단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

- 외신들은 영국 정부가 이들 차량이 배출하는 질소산화물 증가에 따른 대기오염이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고 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대책을 2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해.

- 앞서 프랑스 정부는 이달 초 클린에너지 개발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40년까지 모든 경유·휘발유 차량의 국내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 이번 정책안에는 30억파운드가 투입되며 지역 단위 대응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강화하고 지자체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 한편 이날 독일 자동차업체 BMW는 오는 2019년부터 영국 옥스퍼드 지역에 있는 공장에서 소형차 브랜드 ‘미니’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혀.

 

[글로벌]
■ 어도비 플래시 2020년말 배포 중단

- 웹 저작 도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소프트웨어 어도비 플래시가 2020년 말에 사라진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 어도비는 이날 자체 블로그에 2020년 말에 플래시 플레이어의 업그레이드와 배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혀.

- 어도비는 2020년까지 필요한 보안 패치를 계속 배포하면서 플래시가 다른 운영체제, 웹 브라우저와 호환되도록 유지할 계획. 또한 온라인 사용자를 위해 그래픽을 개선하는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 한때 움직이는 인터넷 콘텐츠를 재생하기 위해 필요했던 핵심 도구였던 플래시는 수많은 자체 기능으로 보안을 강화해 폐쇄형으로 보급되어왔으나, 이 프로그램의 폐쇄형 포맷 운영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어 온 상황.

- 결국 아도비도 개방형 포맷의 기술적 발전을 인정했고 웹 컨텐츠에서도 실행 가능한 새로운 버전을 개발.

- 예전부터 어도비의 대안을 지지한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의 시장전문가 제프리 해먼드는 “(어도비 플래시 중단은) 타당한 수순”이라며 “이제 적당한 시기가 됐다”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