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증권사 케이프투자증권이 SK증권을 인수한다.

SK는 25일 SK증권 매각 본입찰 결과 케이프컨소시엄(케이프인베스트먼트·케이프투자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SK증권 매각 예비입찰에는 케이프투자증권과 큐캐피탈파트너스, 호반건설 등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이중 케이프투자증권과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본입찰에서 랠리를 펼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SK입장에서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고려해 다음 주까지 결정지어야 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케이프투자증권보다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SK가 케이프투자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배경이다.

케이프컨소시엄은 SK가 내놓은 SK증권 지분 10%를 약 600억원에 인수하고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SK증권 지분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이코노믹리뷰>는 지난 6월 30일 “SK증권, 최소 500억~600억원에서 거래될 것” 제목의 기사를 통해 SK증권 매각 기대감에 따른 가파른 주가 상승은 과도한 반면, SK증권의 수익구조 상 매각 후에도 실적의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