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26년까지 ‘자살 사망률’을 2015년 대비 30% 이상 떨어뜨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7년 처음 ‘자살종합대책 대강’을 발표한 이후 5년마다 이를 재검토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대강은 지자체의 자살 방지 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장시간 노동 문제를 해결해 과로로 인한 자살을 방지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새로운 대강에선 다른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까지 자살 사망률을 낮춘다는 목표를 명시했다. 연간 자살자 수를 1만 6000명 이하로 떨어뜨린다는 방침이다.

2016년 일본의 자살 사망자 수는 2만 1897명으로, 최근 7년 간 자살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새 대강에서 “비상 사태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자성했다. 일본의 자살 사망률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일본의 자살 사망률은 2015년 기준 18.5명으로 프랑스 15.1명(2013년), 미국 13.4 명(2014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한국은 2014년 기준 28.7로 이들 국가보가 훨씬 높다).

최근 일본 정부는 광고회사 덴츠의 신입사원이 과로로 인해 자살하면서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자 자살 방지 대책을 강화하는 데 몰두해 왔다. 일본에서는 과로 등 노동 문제로 인한 자살자 수가 지난해 1978명에 달해 전체 자살자의 10%를 차지했다.

▲ 출처= worldlifeexpectancy.com

[미국]
■ 알파벳, EU 과징금 폭탄에 순이익 휘청

-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올 2분기 순이익이 EU반독점 당국의 과징금 폭탄에 대폭 줄어들었다고 CNN 등이 24일(현지시각) 보도. 알파벳의 올 2분기 순이익은 35억달러. 이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무려 14억달러 감소한 수치.

- EU반독점 당국은 지난 달 구글이 온라인 검색 지배력을 이용해 이익을 봤을 뿐 아니라 업계 경쟁자들에게도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24억 2000만유로의 과징금을 부과.

- 게다가 90일 안에 남용 행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모기업 알파벳의 전세계 매출 5%에 달하는 벌금을 추가로 부과 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받아.

- 구글은 “EU 판결에 항소할 예정이지만 우선 부과 받은 과징금은 알파벳 2분기 순이익 보고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260억 1000만달러.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1% 성장. 알파벳의 주당순이익은 5.01달러를 기록하면서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4.49달러를 넘어섰다고.

[중국]
■ 中 크루즈 시장, 年 40% 고성장 - 2030년 세계 1위 될 것

-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중국이 전세계 2대 크루즈 여행 시장으로 올라섰다고 제일재경일보가 25일 보도.

- 지난해 중국 크루즈 총 항해 수는 약 825차례, 크루즈 여행객은 370만명, 시장 규모는 67억위안(약 1조1000억원)에 달했다고. 중국내 크루즈 시장이 연평균 40% 성장률을 보이면서 중국은 전세계 2대 크루즈 시장으로 성장.

- 상하이 국제항운연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중국은 매년 크루즈 여행객수가 800만~1000만명에 달해 전세계 제1의 크루즈 여행 시장이 될 전망.

- 고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대형 크루즈 기업들도 경쟁에 가세. 최근 카니발그룹 산하의 첫번째 크루즈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맞춤 제작한 `프린세스 크루즈`가 상하이에서 중국 첫 항해 경축행사를 진행. 이 외에 NCL(Norvegian)의 조이(JOY)호도 최근 상하이에서 첫 항해를 시작. 지중해 크루즈 산하의 스플렌디다호도 내년 중국 항정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 중국 크루즈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크루즈 시장은 현재 점유율이 전체 인구의 0.05% 밖에 되지 않아 북미의 3.5%와 오세아니아주의 3.4%에 크게 못 미친다”면서 중국 크루즈 시장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밝다고 강조.

[아시아]
■ 디디추싱-소프트뱅크, `동남아 우버` 그랩에 2조원 투자

-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과 일본 소프트뱅크가 동남아시아의 우버라 불리는 그랩에 총 20억달러(약 2조 2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제일재경일보가 25일 보도.

- 그랩은 이외에도 다른 투자자들에 5억달러를 추가로 받기로 해 총 25억달러를 확보하게 됐다고. 이번 자금 조달은 동남아시아 벤처투자 역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 이번 자금 조달로 그랩의 기업가치는 60억달러를 넘어서게 돼. 그랩은 현재 동남아 7개국, 65개도시에서 하루 평균 300만건이 넘는 호출을 받고 있으며, 이 지역 택시호출 시장에서 95%의 점유율을 차지.

- 그랩 설립자인 안소니 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건과 관련 “두 회사가 동남아의 미래와 교통 결제 시장의 수요 확대에 대한 우리의 낙관적인 전망에 대해 공감해 큰 용기를 얻었다”며 환호.

- 이어 “그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앞으로 차량공유시장을 주도하고 결제서비스인 ‘그랩페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유럽]
■ ‘부도위기’ 그리스, 3년 만에 채권시장 복귀

- 그리스 재무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오는 25일 5년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국제 은행 6곳과 계약했다”고 밝혀.

- 그리스 재무부는 이번 채권 발생은 2019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소유자들이 갖고 있는 채권을 현금 또는 새로운 채권으로 전환해 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

- 그리스 정부와 계약한 은행은 BNP 파리바,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등인 것으로 전해져. 발행되는 채권의 결제일은 내달 1일이라고. 

- 그리스는 이로써 2014년 여름 5년물 국채를 발행한 이후 약 3년 만에 국제 채권 시장에 돌아오게 돼. 내년 8월이면 3차 구제금융을 마무리 짓는 그리스 정부는 채권 시장 복귀를 계기로 오랜 긴축과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경제 회복 노력에 나선다는 복안.

- 유럽연합(EU)과 함께 그리스 채권단의 또 다른 축이지만 그리스 채무의 지속 불가능성을 우려하며 3차 구제금융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20일 그리스에 18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승인한 바 있어.

[글로벌]
■ "돈보다 시간을 우선시해야 행복감 커진다"

- 자유로운 시간을 갖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이 행복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5일 보도. 연구 결과 똑같은 돈을 쓰더라도 물건 등을 구입하는 경우보다는 자유로운 시간을 갖기 위해 돈을 쓸 때 행복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 소득이 늘어나는 대신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시간 부족' 현상에 시달리는 많은 현대인들에겐 귀 기울여야 할 대목. 심리학자들은 시간이 없어 바삐 지내야 하는 것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불안과 불면 등을 초래하게 된다고 조언.

-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연구진들은 돈이 어떻게 시간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게 해주고 행복을 증진시켜줄 수 있는지 조사를 통해 연구. 이들은 4개국의 성인 6000명 이상에게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얼마나 돈을 지출하는지를 물었다고.

- 그 결과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매달 돈을 쓰고 있다는 사람은 전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그러나 자유로운 시간을 위해 돈을 쓴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는 것.

- 연구진은 만일 무엇인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고 이를 대신 해줄 사람에게 돈을 지불할 수 있다면 돈을 지불하는 것이 행복을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해.